- 최근 화웨이에 610억달러 규모 수출 면허 발급
- 5G 반도체 공급 여부 '관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화웨이를 향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느슨해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기세를 타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 공급업체에 113건의 수출 면허를 발급했다. 수출 규모는 610억달러(약 71조원)다.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대규모 수출을 허가해준 것은 화웨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도 420억달러(약 49조원) 규모 수출에 대해 188건의 면허를 내줬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 전반에 대한 제재가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

화웨이는 2019년 5월 미국 정부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블랙리스트 지정 업체에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 등을 공급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화웨이는 부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올해 특히 도드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전년동기대비 시장점유율은 19.6%로 1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큰 추락이다.

화웨이의 친정인 중국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화웨이는 작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2%로 1위였지만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5위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제재가 풀릴 경우 죽어가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로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일제히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

현재 화웨이는 5G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화웨이는 새 스마트폰 ‘P50 시리즈’를 선보이며 5G 반도체 공급에 실패해 4세대(4G) 이동통신 전용 모델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인 ‘노바9’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에 시판했지만 역시 5G 대신 LTE만 지원한다.

다만 미국 내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눈초리는 여전하다. 또 공급업체 수출 허가만을 가지고 제재가 느슨해졌다고 보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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