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 LG엔솔 JV 2024년 삼성SDI JV 2025년 가동
- 2025년 美 캐파 SK온 150.5GWh·LG엔솔 150GWh·삼성SDI 23GWh
- 삼성SDI, 추가 합작사 및 자체 공장 설립 필요성 증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SDI도 전기차(EV) 배터리 미국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세계 완성차 4위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았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미국 EV 공략 걸림돌이 사라졌다. 생산능력(캐파)을 감안하면 ‘2강 1약’ 구도다. 삼성SDI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명과 위치는 미정이다. 캐파는 연간 23기가와트시(GWh) 규모다. 2025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미국은 2025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EV에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토록 했다. 미국에서 만들지 않은 EV 배터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미국 생산을 강제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미국에 공장이 없었다. 미국은 세계 3대 EV 시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삼성SDI EV 배터리 사업과 미국 전략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결정이 삼성SDI EV 사업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미국 합작사를 세운다. 캐파는 40GWh다. 삼성SDI보다 많다. 스텔란티스 미국 EV 배터리 필요량 전망은 2025년 50GWh 이상 2030년 90GWh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은 2024년 1분기 양산 목표다. 출발부터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에 밀리는 형국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만들었다.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자체 공장까지 포함 2025년 150GWh 캐파 확보 예정이다.

SK온은 포드와 함께한다. 블루오벌SK를 출범했다. 테네시주에 43GWh 켄터키주에 86GWh 공장을 착공한다. 조지아주 자체 공장을 합치면 2025년 150.5GWh 캐파를 구축한다.

미국은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가 중국 업체와 경쟁을 하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강세인 중국 업체와 대등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다. 배터리도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필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미국 캐파는 삼성SDI가 현재 발표한 규모의 6배가 넘는다. 특히 SK온은 올 하반기 글로벌 EV 배터리 공급량에서 삼성SDI를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SDI의 추가 투자가 없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아니다. 삼성SDI에게도 기회는 남았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오토모티브의 행보가 변수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있다. 자체 공장 설립 가능성도 열려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 역시 미국 EV 공략을 위해선 미국 EV 배터리 생산기지가 필요하다. 삼성SDI는 BMW 등과 돈독한 관계다. 리비안은 테슬라에 앞서 전기트럭 시대를 열었다. 아마존 포드 등이 투자한 회사다. 아마존은 리비안에서 배송용 트럭 10만대를 구매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SDI는 세계 ESS 시장 선두권 업체다. ESS 공략을 위해선 자체 공장이 필요하다. 합작사보다 자체 공장이 수익성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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