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월 8만8000원(3년 약정 기준)의 요금을 내는 KT 10기가(G) 인터넷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5기가 요금제의 최저 보장속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1279Mbps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10기가 인터넷의 최저 보장속도(SLA)는 3기가다. 1279Mbps(1.28기가)는 5기가 인터넷 SLA인 1.5기가에도 미치지 못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초고속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는 지난 4월 유명 유튜버 ‘잇섭’(IT Sub)의 의혹 제기로 불거진 바 있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실제 속도가 100메가(Mbps) 수준에 그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로 KT에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실제 최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확보한 ‘10기가 인터넷 개통 시 속도 측정 관련’ 실태점검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월말 개통 수 기준 10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102가구(회선수, 미측정 제외) 가운데 절반 이상인 62가구에서 최저 속도인 3G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1279Mbp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은 지난 KT가 10기가급 서비스를 도입한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다.

최저보장속도가 하위 상품의 최대속도보다도 낮은 것을 고려하면, 10기가 가입자 중 SLA에 미달한 절반 이상의 가입자가 요금은 약 3만원 가량 저렴한 5기가 인터넷(6만500원)의 최대속도보다도 못한 서비스를 받고 있던 셈이다.

5기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5기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106가구 가운데 32가구에서 사용하는 평균 속도는 837Mbps로 이는 2.5기가 요금제의 SLA인 1기가보다 낮은 속도다. 현재 5기가 인터넷은 최소 1.5기가의 속도를 보장한다. 

다만 2.5기가와 1기가 인터넷 최저 품질은 이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2.5기가를 사용하는 7024가구 가운데 대다수인 6727가구는 최저 보장속도인 1기가 이상인 1893Mbps를 기록했고, 149가구만의 748Mbps의 평균 속도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00Mbps의 최저 보장속도를 제공하는 1기가 인터넷 상품 역시 대다수는 840Mbps로 SLA를 충족했지만, 1만3051가구는 233Mbps로 SLA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2.5기가 인터넷 요금은 4만4000원, 1기가는 3만8500원 수준이다.

변재일 의원실 측은 “10기가나 5기가 인터넷의 경우, 사실상 한 단계 낮은 요금제를 사용해도 하위 상품의 최저 속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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