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 삼성전자 이어 애플도 고객사로…OLED 침공 본격화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중국 BOE가 결국 일을 냈습니다. 아이폰13 시리즈 공급망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죠. 전작에서 리퍼비시용 패널을 제공한 데 이어 신제품의 6.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다음달부터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달 말 최종 승인 절차만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BOE가 신작에서도 애플의 선택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기술력이 많이 올라오긴 했으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죠. 이르면 내년 후속 물량부터 납품할 가능성이 제기된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2달 이상 앞당기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놀란 눈치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6.1인치 제품은 ‘아이폰13’과 ‘아이폰13프로’입니다. 두 모델 패널에서의 차이는 박막트랜지스터(TFT)죠. TFT는 레드·그린·블루(RGB) 픽셀을 제어해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전기적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프로의 경우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가 도입됐습니다.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와 옥사이드 TFT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전력 효율을 대폭 높여줍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 뿐이어서 LTPO를 적용한 상위 2개 모델은 삼성 독점입니다. 즉 아이폰13 패널을 LG디스플레이와 BOE가 나눠 갖게 된 셈이죠. LG디스플레이에 직격탄입니다.

그렇다고 삼성디스플레이도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 회사는 1~2년 전만 해도 중소형 OLED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들어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80% 미만까지 하락했습니다. 애플 물량마저 LG디스플레이와 BOE에 빼앗겼고 향후 추가 하락도 우려됩니다.

문제는 BOE가 삼성전자와도 손을 잡은 부분입니다. 이미 BOE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52’에 OLED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A 및 갤럭시M 시리즈 일부에도 패널 공급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갤럭시A 라인업은 삼성전자의 중상위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BOE 침투 범위가 넓어졌음을 알 수 있죠.

정부 지원에 힘입은 BOE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하고 OLED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라는 ‘빅2’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경계 대상 그 이상의 위치까지 올라섰죠. CSOT마저 삼성전자 공급망 진출에 들어오기 시작한 만큼 국내 디스플레이의 위기는 걱정이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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