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화재로 분리막 중요성↑…SK아이이테크놀로지 고군분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4대 소재’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화재 방지 핵심으로 꼽히는 분리막도 마찬가지다. 주요 업체들은 동맹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일본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사(JV) 설립을 검토 중이다. 유럽 공장 구축을 계획하는 등 양사 논의는 상당 부분 구체화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분리막은 양·음극 활물질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한다. 리튬이온이 오가는 통로 역할도 한다. 손상 시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품질 이슈가 특히 강조되는 제품이다. 최근 LG와 GM 리콜 사태에서 분리막 밀림 현상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분리막은 폴리올레핀(PO)·폴리프로필렌(PP) 등 절연 특성이 뛰어난 고분자 화합물이 원료다. 재룟값 상승으로 작년 11월 킬로와트시(KWh)당 10달러에서 올해 10월 KWh당 11달러로 약 10% 비싸졌다. 제품군은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리튬인산철(LFP), 습식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지난 7월 LG전자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했다. 그동안 LG전자는 일본 도레이, 중국 상해은첩 등으로부터 받은 분리막 필름을 코팅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해왔다. 관련 특허 기술을 소유했던 LG화학이 생산까지 도맡게 된 셈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 차원이다.

도레이와 JV 추진도 같은 맥락이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안정성 강화 분리막(SRS) 관련 특허를 일부 공동 보유 중이다. 도레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일본 아사히카세이 등과 습식 분리막 ‘빅3’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든든한 분리막 우군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중국 상해은첩과 아사히카세이는 JV 설립을 공식화했다. 두 회사는 ‘장시엔포 신소재’라는 분리막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국에 1억제곱미터(㎡) 규모 건식 분리막 생산라인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분리막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해은첩은 분리막 점유율 세계 1위로 건식 제품에 특화된 업체다. 아사히카세이는 2위로 습식 분리막이 주력이다. 건식은 가격경쟁력, 습식은 강도에서 우위를 보인다. 1~2위 업체 간 협업으로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한편 SKIET는 습식 분리막 1위로 올라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에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폴란드 2~4공장도 공사 중이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증평, 중국 창저우 등과 3각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연간 생산능력을 13억7000만㎡ 규모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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