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게임을 구매했는데, 접속도 안돼요.” 21년 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2 추억과 함께 그 시절 서버 문제까지 그대로 불러온 것일까?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내놓은 유료 PC 온라인게임 ‘디아블로2:레저렉션’에서 게임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버 멈춤 현상(다운)이 빈번하게 일어나거나 접속 불가 등 다양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21년된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PC방 게임점유율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3040세대에서 인기다. 그럼에도 블리자드는 지속되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는커녕,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 만행에 대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디아블로2:레저렉션 관련 국민청원이 지난 11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4만8000원을 결제하고 게임을 이용하는 중이지만, 매일매일 서버가 마비돼 게임을 즐길 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서버가 복구되면 몇 시간 전 상태로 강제 롤백돼 계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롤백은 현재 데이터가 유효하지 않거나 망가졌을 때 기존 데이터로 되돌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어 “문제는 게임사 측의 정확하고 공식적인 입장 전달이 게임을 결제한 이용자에게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게임사는 각 이용자에 대한 환불의사를 수용하고, 정확히 입장을 표명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4일 오전 10시 기준 1만3460명 동의를 받고 있다.

앞서 블리자드는 지난달 24일 디아블로 시리즈 대표작인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리마스터한 버전인 PC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글로벌 출시한 바 있다.

2000년도에 출시된 디아블로2도 초기 극심한 서버 문제를 겪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용자는 이번 리마스터 버전에선 같은 문제를 겪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무려 21년 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 서버 다운이 일어나고 있다. 불과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서버 다운으로 인해 접속도 불가했다.

블리자드도 서버 다운에 대해 알고 있다.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 플랫폼 및 트위터를 통해 “오류를 인지하고 수정 중이며 사과드린다”는 공지만 띄울 뿐이다. 이용자에게 어떤 오류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이나 정확한 안내가 없고, 구체적인 해결방안 제시도 없다. 이용자 항의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운영 차질이 계속되자 게임을 접거나 환불에 나서는 이용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구입 후 7일이 지났다며 블리자드 코리아가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데 대체 게임은 왜 판매하고 있는지, 불완전판매가 아니냐”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서버 다운은)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며, 블리자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 중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민청원 관련 내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고객지원(CS)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지난 며칠 동안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일환으로 피크 플레이 시간 동안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며, 이에 따른 로그인 또는 게임 생성이 제한된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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