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0월 초 국내 소프트웨어 대표 개발사 중 하나인 티맥스소프트가 매각을 공식화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기자본투자(PI) 및 사모펀드는 물론 국내 IT기업까지 포함해 10여개 업체들이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티맥스소프트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의 종합하면 10여개 사모펀드와 시스템 통합(SI)를 포함한 IT업체, 중견기업이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모펀드 중에는 외국계 사모펀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 IT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티맥스소프트의 새로운 주인이 누가될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관건은 매물로서의 티맥스소프트의 가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1조원대의 매각대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사된다면 국내 SW업계에선 유례 없는 빅딜이다. 그런만큼 SW업계에선 티맥스소프트의 매각 가능성과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우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키우고 향후 다시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살릴 것은 살리고 분리할 것은 분리하는 등의 사업조정을 거치게 된다.

다만 IT기업이 인수를 검토하게 될 경우 티맥스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제품과 경쟁력에 보다 주목할 수 밖에 없다. IT업계에서는 티맥스소프트가 동종의 SW 기업에 매각될지 아니면 IT서비스 등 SI업체들의 관심을 받을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사모펀드와 SI기업과의 연합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점이다. 

M&A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 사모펀드 업체가 SI업체를 끼고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모펀드로선 SW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을 SI 기업과 연합해 리스크를 감소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1조원의 매각가를 희망한다고 전해지는데 실사를 해야 하겠지만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모펀드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IT기업이 여기에 배팅하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인 만큼 제품을 중심으로 한 분할 매각 가능성의 여부다.  

우선 국내에서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은 몇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매각가가 어느 정도 선에서 정해질 지 모르지만 티맥스소프트의 바램대로 1조원대의 매각가가 성사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업 역시 한정적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만 그동안 티맥스소프트는 금융 시장 등 특정 산업군에서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만큼 해당 산업군에 대한 지배력은 크지만 SI사업과 더불어 성장해 온 만큼 제품의 질과 함께 기업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경쟁력이 컸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티맥스소프트의 SW 완성도에 대해 업계에선 여전히 의문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최근 메인프레임 중심의 기업 시스템이 오픈 기반의 마이그레이션 사업이 흥행하고 있다는 점은 SI 업체와 사모펀드가 힘을 모아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티맥스그룹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 지분 60.7%, 예비입찰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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