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장비업체 수주 물량 늘어날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배터리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번째 공장에 대거 투입한 중국 장비가 발목을 잡았다. 두 번째 공장 착공을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공장에는 한국 장비가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 ‘노스볼트ett’의 8기가와트시(GWh) 규모 1라인을 중국 리드차이나 설비로 채웠다. 1기 라인은 배터리 생산 돌입 시점이 올해 중반기에서 연말로 미뤄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노스볼트 1기 라인은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례적으로 1기 라인이 돌아가기도 전에 2기 라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업체다. 유럽 배터리 내재화 선봉장으로 유럽연합(EU) 등의 대규모 지원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 볼보 등 대형 고객사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1기 라인 장비 입찰 당시 중국과 한국 업체가 경쟁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리드차이나와 노스볼트가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 맺은 업무협약(MOU)로 인해 국내 기업은 철수했다. 중국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전체 공정 장비가 중국 제품으로 이뤄졌으나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개선에 차질을 빚었다.

핵심 인력이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과거 노스볼트는 30여명 이상의 한국 및 일본 사람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넘어갔다. 그동안 자국 장비를 써왔기 때문에 중국 제품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기 공백을 줄이기 위해 2기 라인에서는 메인 장비업체를 국내 기업으로 변경했다. 턴키 수주가 가능한 하나기술을 비롯해 ▲씨아이에스(전극공정 장비) ▲제일기공(믹싱 장비) ▲원익피앤이(충·방전 장비) ▲이노메트리(검사 장비) 등이 공급망에 진입했다.

장비업체 관계자는 “2기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한국 업체와 거래량이 지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노스볼트는 150GWh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2030년까지 공장 6곳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볼보와는 50GWh 규모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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