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성·발열은 만족…100만원대 가격은 글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그동안 노트북을 고르러 가면 주로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 앞을 서성거렸다. 해외 제품을 구매하고 사후관리서비스(AS)를 받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는 주변 얘기를 들은 터라 더욱 국내 제품을 선호했다.

HP가 7월 공개한 '파빌리온 에어로13'을 보고 처음으로 HP의 노트북에 궁금증이 생겼다. HP는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2030 세대를 겨냥했다'고 콕 집어 말했다. 어떤 점을 내세워 2030 소비자를 어필했는지 더 궁금해졌다. HP에 제품을 빌려 일주일 동안 사용해 봤다.

노트북의 장점은 휴대성이다. 전자업계에서는 노트북의 휴대성을 극대화할수록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평가한다. 파빌리온 에어로는 13.3인치에 무게는 1킬로그램(kg) 미만이다.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배낭이나 에코백에 넣어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노트북의 화면 비율을 높이는 것 또한 프리미엄 제품을 가르는 기준 중 하나다. 파빌리온 에어로13은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이 90%다. 화면 비율은 16대 10이다. 얇은 테두리(베젤)를 사용해 좀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용하던 13인치대 노트북보다 화면이 더 크고 탁 트여 보였다.

파빌리온 라인업 중 처음으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다. 알루미늄 소재는 내구성과 내열성에 강하다. 충격과 고온을 보다 잘 견딘다는 장점이 있다.
낮고 소리가 작게 나는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이라 키보드가 다소 높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키보드에서 눈에 띄는 기능이 하나 있었다. 무음모드로 설정하자 상단 키보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무음모드를 구별하는 데 좀 더 수월했다.

최대 AMD 라이젠7 5800U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다. 3차원(3D) 모델 렌더링을 비롯해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는 이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게 좋다.
배터리 성능은 최대 10시간30분까지 지속된다. 사용해 보니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고 6시간 이상 충전 없이 전원을 켜 놔도 문제없었다. 전날 꽉 채워 충전하고 나면 업무 시간 대부분 동안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었다. USB는 C타입과 A타입 2개 그리고 HDMI 2.0 포트가 있다. USB 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별도 AC어댑터가 있다. AC어댑터를 이용해 충전하면 비교적 쓸 일이 잦은 C타입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파빌리온 에어로13을 사용하며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휴대성과 발열이다. 노트북을 가지고 이동할 때도 많은 부담이 없었다. 크기에 비해 배터리 성능도 나쁘지 않았다.

발열 부분은 특히 만족스러웠다. 그간 사용해 본 노트북은 모두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을 해도 2시간이 지나면 터치패드에 뜨거운 기운이 올라와 불쾌했다. 여름에는 아예 터치패드를 향해 선풍기를 틀어놓고 열기를 식히는 일도 다반사였다. 영상을 시청할 땐 더 심했다. 파빌리온 에어로13은 3~4시간이 지나도 터치패드나 제품 전면에 발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파빌리온 에어로13의 출고가는 102만9000원이다. 복잡한 작업보다는 문서 등 간단한 작업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HP는 전국에 140개 이상 서비스 센터를 두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HP코리아’를 통해 엔지니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는 HP 챗봇이 24시간 내내 답변해 준다. 외산은 AS 받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HP 관계자는 “파빌리온 에어로13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 선보인 뒤 꾸준히 2030세대를 비롯해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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