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 플랫폼 규제 우려로 급락했던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10일 소폭 반등 마무리했다. 홍콩계 증권사 CLSA가 이들 종목의 최근 급락은 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다. 다만, 외국인 매도는 지속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카카오와 네이버는 폭락장을 방어하며 소폭 상승세로 마무리하는 장세를 보였다. 10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올라 13만원선을 지켰다. 앞서 카카오는 9일 시간외종가를 기준으로 13만원 이하까지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도 2.76% 오른 41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3거래일 간 11.4% 주가 하락을 만회했다.

두 종목이 패닉장을 연출할 동안 시총은 19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개인까지 합세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CLSA가 규제 공포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CLSA는 목표주가로 카카오 19만4000원 네이버 56만2000원으로 잡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LSA는 "금융당국 발표 이후 규제 이슈에 민감함 투자자들은 중국 규제 쇼크를 회상했을 것이고 이로인해 주가 급락이 발생했다"며 "이번 급락은 전형적인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당국 발표가 오히려 지침을 명확하게 해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로 인한 실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각 포털 증권 토론방에서는 해당 종목의 저가 매수 기회라며 오히려 추가매수 관련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다만,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과는 반대로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 관련 신중한 행보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네이버 주식 79만주를 넘게 팔아치웠다. 카카오에 대한 매도세는 더 크다. 카카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547만9000주가 넘는 외국인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당장 네이버보다 카카오 주가방어가 취약해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 당하다'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있어 주목된다. 카카오의 사업확장을 두고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사업 진출로 소비자의 선택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성급한 투자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관련 규제의 강화나 다른 사업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플랫폼 기업 주가 핵심인 멀티플 확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당분간 관련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영상
  • 포토뉴스
삼성전자, 美 고가 프로젝터 점유율 1위 등극 삼성전자, 美 고가 프로젝터 점유율 1위 등극
  • 삼성전자, 美 고가 프로젝터 점유율 1위 등극
  • SK온, ”EV배터리 상태 직접 확인하세요“
  • LG화학, ‘제6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 수상…
  • SK이노베이션, ‘힐링+스페이스’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