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굵직한 해외 OTT사와 협력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 통신3사 중 넷플릭스와 유일하게 제휴를 맺지 않았던 SK텔레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넷플릭스와 제일 먼저 제휴한 LG유플러스는 곧 국내에 상륙할 디즈니플러스와 제휴가 유력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회장은 7일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라며 "애초 말씀드린대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해외 OTT업체와 협력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당사는 2018년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를 통해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2018년 11월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LG유플러스 IPTV가입자는 거의 매 분기 10만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LG헬로비전(구 CJ헬로)까지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인 KT도 LG유플러스에 이어 넷플릭스와 협상을 맺었고, 디즈니플러스와 협상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1.72%로 선두다.

반면, SK텔레콤은 해외 OTT 사업자와의 협력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디즈니플러스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고 넷플릭스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당분간 넷플릭스와의 협력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애플TV플러스 제휴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는 하지만, 당장 결과를 짐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OTT사와의 제휴가 IPTV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SK텔레콤 입장에서 남은 해외 OTT사들과 제휴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애플TV플러스 협업 관련 여러 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박 대표는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 후 애플TV플러스와 협업 관련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박 대표는 지난 4월에도 월드IT쇼 2021 부스투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 TV와 협력 가능성을 나타냈었다.

이밖에 아마존OTT 프라임과 협력 가능성도 유의깊게 볼 부분이다. SK텔레콤이 애플TV와 함께 아마존과 제휴를 통해 타 통신사들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커머스 자회사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 11번가 이상호 대표는 "(아마존과) 커머스 외에 OTT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고 얘기는 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토어 오픈 시 좀 더 지켜보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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