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 없는 가상 인간, 기업 모델 선호도 상승세
-관련 시장 규모 커질 조짐에 국내 게임사 움직임도 분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가상 인간)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광고 시장을 섭렵한 ‘로지’부터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팀원인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까지 각종 미디어 플랫폼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버추얼 휴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다.

‘영원히 늙지 않는’ 버추얼 휴먼은 기업 입장에서 모델 기용이나 굿즈 활용 시 이미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메타버스가 발전해 나갈수록 쓰임새는 보다 더 많아지게 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시대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버추얼 휴먼 기술 역량 강화에 국내 게임업계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가상 아이돌 그룹 결성,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하고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나 메타버스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교차로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스토리’ 등으로 관련 사업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가상인간 ‘한유아’의 활동 지원에 돌입했다. 그간 한유아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온유(FOCUS on YOU)’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회사 측은 한유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셀카를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나선 모습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연기, 음반 발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추진될 예정이다. 활동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앞으로 스마일게이트는 VFX(Visual Effects) 및 VR(virtual reality) 등 특수효과 분야에서 괄목할 행보를 보여 온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한유아를 매력적인 셀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유아는 자이언트스텝의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휴먼 솔루션’과 ‘리얼타임 엔진기술 기반 실시간 콘텐츠 솔루션’을 통해 실제 사람 같은 한층 고도화된 모습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어질 계획이다.

카카오 계열사 넵튠은 디지털 휴먼을 통해 세계적인 케이팝(K-POP) 열풍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넵튠은 케이팝(K-POP)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AI 기업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AI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은 실사형 가상 인물 이미지를 생성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합성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케이팝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를 만들었다.

이터니티는 지난 3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첫 뮤직비디오 ‘아임리얼(I'm Real)’을 공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77만뷰를 달성했으며 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정세진 인스타그램

AI 기업 딥스튜디오는 산하에 ‘딥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를 운영 중이며, 이곳엔 현재 디지털 연습생 4명과 아날로그 연습생 10명이 소속돼 있다. 딥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공식 계정 팔로워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팔로워가 미국·브라질·인도네시아에 있는 해외 팬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 중이다.

특히 디지털 아이돌 연습생인 ‘정세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만5000명, 틱톡은 6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영상 통화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중이다. 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의 셀카도 여러 장 공개해 해외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넷마블도 버추얼 휴먼으로 이뤄진 가상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데 최근 돌입했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달 31일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우원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800억달러(약 32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통계전문업체 스태티스타는 올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07억달러(약 35조원)이며, 오는 2024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969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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