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보호예수(의무보유확약) 기한이 풀리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탓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6일 오후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투자자들은 현재 각 포털 증권토론방에서 주가 하락을 보호예수 물량 해제 때문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1개월 의무보유확약에서 풀리는 물량은 314만1600주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상장 1개월을 맞아 기관이 보유한 물량 중 96만6400주가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보호예수 해제는 통상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하방 요인으로 여겨진다. 유통 주식이 늘어나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를 주가 하락 신호로 여기는 것은 주의해야한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보호예수 해제를 악재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기업평가(밸류에이션)가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패닉 매도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오히려 공모당시 예상만큼 주식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이 개인 투자자 공포감을 활용해 주가를 추가매수하는 기회로 여기기도 한다. 즉 기관이 보유한 자금 성격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해 당장 매물을 던지기 보다 기업 가치에 따라 매수를 더 할 순 있다는 의미다.

다른 관계자는 "막상 대량으로 기관이 물량을 내놓지 않아도 공포심리에 개인투자자들 매도에 주가가 하락하기도 한다"며 " 보호예수해제가 단기적으로 시장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지만, 종목을 둘러싼 시장 환경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보호예수 물량 해제 시점에도 해당 종목 비중 유지의견과 함께 주가 추정치를 낮추지는 않고 있다. 곧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 관련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12개월 적정주가로 이전과 동일하게 72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조언과 유사한 사례도 존재한다. 상장 4개월째를 맞이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지난 6월 보호예수 물량 약 22%가 풀렸지만 오히려 주가는 반등했다. 보호예수 물량 270만264주가 해제됐던 6월11일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한 15만원 후반대 가격선에서 마감했다. 또 3개월 의무보호 물량 208만7672주(전체 물량 3%가량)가 풀렸던 지난달 11일 주가는 전일대비 4% 가까이 떨어졌지만 다음날 7%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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