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공청기 주력…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은 불투명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렌털업체 실적이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위생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생활가전 교체 수요가 늘었다. 여름철 성수기 제품인 정수기와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도 오름세에 한몫했다.

25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은 성장세다.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올랐다. 청호나이스와 교원도 생활가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다만 SK매직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매출 축소를 겪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위생에 대한 수요가 식지 않아 2분기에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서 꾸준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특히 여름철 얼음이나 냉수를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 제품에 대한 판매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54억원과 166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4% 올랐다. 영업이익은 1.6% 하락해 적자 전환했다. 국내 누적 렌털 계정 수는 641만대다.

매출 신장에는 국내 환경가전사업이 견인했다. ‘아이콘 정수기’와 ‘노블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5589억원으로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도 선전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23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8% 올랐다.

영업이익 하락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착시 효과가 있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작년 2분기에는 금융리스 회계처리 기준이 조정되며 1분기와 2분기 금융리스가 모두 반영됐다. 올해 2분기에는 원래대로 이번 분기 금융리스만 포함됐다.

SK매직 2분기 매출액은 27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이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7% 떨어졌다. 국내 누적 렌털 계정 수는 211만대다. 이번 분기 동안 SK매직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새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식기세척기와 얼음정수기 등 각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렌털 사업은 성장했지만 가전 판매는 줄었다. 렌털 사업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확장했다. 가전 사업은 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었다. 아울러 광고와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쿠쿠홈시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20억원과 577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와 13% 확대했다. 이번 분기 누적 렌털 계정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누적 계정 수는 194만대다. 이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쿠쿠홈시스의 정수기 라인업인 ‘100도 끓인물 정수기’와 ‘인앤아웃 정수기’를 비롯해 얼음정수기 판매가 신장했다. 창문형 에어컨과 같은 계절 가전에 대한 일시불 판매도 늘었다.

해외 매출은 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줄었다. 말레이시아는 6월부터 락다운을 실시하고 있다. 렌털 사업은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심각해진 현지 코로나19 상황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청호나이스는 2분기 국내 누적 렌털 계정 수는 165만대다. 올해 상반기 정수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5% 올랐다. 특히 얼음정수기 제품군 판매가 성장했다. 상반기 얼음정수기는 전년동기대비 30% 확대했다. 교원은 올해 2분기 누적 렌털 계정 수는 85만대다.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과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상반기 렌털업체가 정수기와 얼음정수기를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시 심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하반기 역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생활가전 렌털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상반기에는 정수기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다면 하반기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기청정기 쪽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해외 시장 상황은 불투명하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다. 2분기의 경우 한 달 정도의 영향을 받았지만 3분기에는 더 큰 판매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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