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역설…델, “데이터 폭증 심해져 처리 역량 부족”

2021.08.19 17:02:52 / 백지영 jyp@ddaily.co.kr

-델테크놀로지스, 포레스터컨설팅에 의뢰 ‘데이터 패러독스’ 보고서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데이터 과부하가 심해지면서 통찰력을 얻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른바 ‘데이터 패러독스(역설)’다.

19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의 급증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 역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 패러독스’라 명명한 이번 보고서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의뢰를 받아 포레스터 컨설팅에서 실시했다. 이는 전세계 45개국에서 데이터 전략과 관련 투자를 담당하는 4036명의 임원급 이상 의사 결정권자들의 답변을 토대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가 각국의 디지털 혁신 현황을 조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DTI)’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과부하 및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기 힘든 상황’이 디지털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 3위로 조사됐는데, 2016년에는 11위였던 데이터 과부하에 대한 이슈가 올해 와서는 보다 중대한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 

오늘날 데이터는 기업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지만, 한편으론 데이터 사일로(장벽),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 문제, 임직원의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의 규모와 속도 및 다양성이 실제 비즈니스나 기술력, 인적 역량을 압도하기 때문에 ‘데이터 역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응답자의 54%, 전세계 응답자의 66%가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데이터 드리븐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비즈니스를 위한 혈액과도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데이터를 중요 자산으로서 비즈니스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답한 조직은 한국 25%, 글로벌 21%에 그쳤다.

또, 보고서는 기업들의 데이터 준비 상태를 분석해 데이터 관련한 기술력, 프로세스, 직원 역량,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그룹은 데이터 초보(Data Novices), ▲기술력과 프로세스는 높은 수준이지만 조직문화나 역량 개발에는 소홀한 조직은 데이터 기술자(Data Technicians), ▲기술 개발보다 직원들의 데이터 관련 역량과 조직 문화에 중점을 두는 조직은 데이터 애호가(Data Enthusiasts), ▲마지막으로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그룹은 데이터 챔피언(Data Champion)으로 구분했다. 한국에서는 단 7%, 글로벌에서는 12%가 ‘데이터 챔피언’으로 분류됐다.

한편 기업들은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62%, 전세계 응답자의 67%는 비즈니스를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된다고 답했는데, 역설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역량보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응답자의 68%, 전세계 응답자의 70%).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역설이 발생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내 응답자의 66%, 전세계 응답자의 64%가 엣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이점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유와 제어권이 확보된 데이터센터에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응답자의 72%, 전세계 응답자의 70%는 데이터 분석 전략에 대해 경영진의 지원을 받기 힘들다고 답했으며 국내 응답자의 66%, 전세계 응답자의 글로벌 56%는 수집하는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이를 위한 IT 인프라는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의 폭증이 비즈니스와 IT 운영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응답자의 75%, 전세계 응답자의 64%는 데이터 규모가 너무 커져서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렵고, 국내 응답자의 66%, 전세계 응답자의 61%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델은 이같은 데이터 과부하를 서비스형 모델(as-a-Service. 이하 aaS)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aaS 전환 비율은 전세계 평균(20%) 및 아태 평균(21%)보다 높은 28%로 조사됐으며, aaS 모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았다.

국내 응답자의 56%, 전세계 응답자의 63%는 aaS가 기업의 민첩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국내 응답자의 64%, 전세계 응답자의 60%는 aaS를 통해 버튼 터치 한번 정도로 빠르고 간단하게 애플리케이션을 프로비저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 응답자의 79%, 전세계 응답자의 83%는 높은 스토리지 비용, DW(데이터 웨어하우스) 최적화, 노후한 IT 인프라, 비자동화된 프로세스 등의 문제 때문에 데이터를 캡처하고 분석해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서비스(aaS) 모델이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박에 국내 응답자의 63%, 전세계 응답자의 66%: 이상 데이터를 감지하는 방법을 자동화하기 위해 머신러닝 구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응답자의 52%, 전세계 응답자의 57%: 서비스형 데이터(Data-as-a-Service) 모델로 전환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IT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데이터가 발생하는 엣지에서 이를 처리할 것을 조언했다. 데이터를 캡처, 분석 및 실행해야 하는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일관된 멀티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지속함으로써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해 AI/ML로 데이터 활용을 증강시키는 동시에 데이터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흐를 수 있도록 경로를 마련할 것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을 제언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김경진 총괄 사장은 “특히 aaS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원터치 방식으로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프로비저닝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IT를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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