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플랜티넷이 지난 13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회사 측은 신사업 투자에 따른 일시적 감소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플랜티넷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 80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합산하면 상반기 매출액 143억2000만원, 영업이익 1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30억8000만원이다.

플랜티넷은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터넷망에서 음란물이나 폭력물 등을 차단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인터넷사업자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주요 고객사다. 대만 등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8.3%, 214.2% 성장했는데, 주요 서비스인 필터링 서비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다. 작년 2분기 기준 플랜티넷의 국내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43억6000만원이었는데 올해 60억1000만원으로 37.9% 증가했다.

이는 n번방 사태 이후 강화된 디지털성범죄물 차단 요구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 매출액 10억원 이상 또는 일평균 이용자 10만명 이상 사업자에게 디지털성범죄물 삭제 및 유통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는데,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성장도 순조롭다. 플랜티넷의 자회사 플랜티엠은 매장음악서비스 및 영상제작,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카페 등 온라인 매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나 디지털 메뉴보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은 5.8% 늘었다.

큰 폭의 순이익을 낸 것은 플랜티넷이 운영 중인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법 평가이익 반영에 의한 것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31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플랜티넷의 전체 당기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크게 뒷걸음질 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3% 줄었는데, 플랜티넷의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6억4000만원이다.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 –5000만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줄어든 영업이익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 고용, 마케팅 비용 등 투자로 인한 결과”라며 일시적 악화라고 전했다.

김후종 플랜티넷 대표는 “상반기 코로나19로 불확실했던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 재편과 해외시장 확대 등 선택과 집중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과감한 투자를 지속했던 동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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