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마트 기술 체험 공간
교육장에서 혁신 기술 제공까지 해 주목

스마트 기술 보유 업체들, 자사 대표 기기로 참여 나서
자동 결제부터 AI 가격 측정까지

첨단 기술 시장 도입 위해 소상공인 취향 저격 나서

훈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전략실 과장이 서울 마포구 독막로7층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기술 체험관에서 인공지능(AI) 스캐너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강민혜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체험해보지 않으면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혁신 기술 경계심을 체험 공간으로 풀고자 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7층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기술 체험관에서 만난 김훈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전략실 과장의 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스마트 기술 확산을 위해 지난 2020년 6~7월 사업체를 선정 후 10월부터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까지는 일부 교육도 진행했다. 현재도 방문이 가능하며 교육만 진행하지 않는다.

혁신 기술 도입 대상 사업체는 내부 공모 형식으로 진행했다. 모델샵을 통한 자사 기술의 홍보를 원하는 기업이 대거 신청했다. 기준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접목 가능한지 여부였다. 올해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면 소상공인에게 국비로 최대 455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부 기술에 한해 자부담은 30만원이다. 혹은 무상 제공하는 등의 기술도 있다. 상세 설정이 각기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장 조감도. (사진=강민혜 기자)


이에 따라 세부 기준을 ▲카페(키오스크, 로봇서빙, 테이블오더 등) ▲안경, 미용(스마트미러, VR 등) ▲의류(사이니지, 스마트미러 등) ▲신발(풋스캐너, AR기반 고객응대 등) ▲무인점포(AI무인매대, 키오스크 등) ▲기타(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경영효율화 등)로 나눴다.

스마트 시범상가 내 소상공인 및 스마트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기술을 체험하며 적용할 마음을 먹을 수 있는 현실성 있는 혁신 기술이 대상이다.

평가는 ▲보급 가격 적정성 ▲소상공인 적용 가능성 ▲보유 기술 성능 및 품질에 대한 적정성 ▲보유 기술의 효과성 ▲제품 관리 방안의 적절성 각 20점 총 5개 항목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KIS정보통신의 모바일오더 서비스, 미러로이드코리아의 헤어 스타일링 스마트미러, 도시공유플랫폼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판매기, 스마트스토어의 무인상점, 피플인스페이스의 키오스크형 사이니지, 티오더의 서빙로봇, 휴박스의 QR결제 키오스크, spc클라우드의 스카트 키오스크·디지털 메뉴보드·객체 인식 AI 스캐너, 모로보기의 블록체인 기반 관리 플랫폼 등 총 9개 기업의 11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후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해 15개의 혁신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14개의 실제 기기 체험과 한 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솔루션이다.

AI무인판매기. 카드 등 결제수단을 제공해야 문이 열린다. 김 과장이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강민혜 기자)


27평 남짓한 공간을 돌아보는 시간은 15분이다. 입장 후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를 거친다. 실시간 데이터베이스로 약 2만5000명의 측정 자료가 저장된다. 별도의 서버 구축으로 저장 용량에 따른 무제한 인원 등록과 캡처사진 등록이 가능하다. 스마트 사이니지로 현장의 입점 기기 정보를 확인하고 공기질 현황도 본다.

솔루션 업체 도시공유플랫폼이 특허를 내 만든 스마트오더, 쇼핑, 간편결제, 광고 일체형 AI 무인판매기에서 딥러닝을 적용한 상품 인식과 결제 연동을 체험한다. 카드 등 결제 수단을 인식하면 무인판매기의 문이 열린다. 이 때 사업자가 선정한 보증금이 빠져 나간다. 이후 제품을 골라 결제하면 보증금은 바로 환급되며 제품 금액만 결제된다. 24시간 운영 방식으로 매장 밖에도 설치 가능하다. 내부엔 카메라가 있어 실시간 재고 현황 등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익숙해진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를 지나면 스마트 쇼케이스가 나온다. 제품을 들어 올리면 화면에 결제 정보가 뜬다. (사진=강민혜 기자)


그 옆의 스마트 쇼케이스는 상품을 만지려는 행동을 센서가 인지, 스마트 큐레이터 기술을 제공하는 기기다. 이른바 ‘에어 터치(Air Touch)’로 손을 직접 기기에 대지 않고도 터치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을 들어 올리면 화면에 해당 제품의 가격이 뜬다. 아직은 제품의 위치가 바뀌면 이를 인식하는 수준은 아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제품을 들어 화면을 확인해야 하는 등의 특성상 소상공인 업체보다는 유통 채널 행복한백화점 등을 통해 대형 매장이나 일부 큰 매장을 가진 소상공인이 입점을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자주 쓴다는 3D 스캐너·프린터로 이동하면 고해상도 결과를 위한 휴대성과 다기능 핸드헬드 3D스캐너가 등장한다. 고도화된 3D프린터는 현장서 사용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특성상 베이커리 등에 케이크 장식 등 현실적인 사용처를 찾았다. 일부 업장에선 고객이 직접 3D 프린터를 활용해 서로의 이니셜을 새기는 등 체험에 쓴다.

AI 스캐너가 빵 등 제품의 다양한 외형을 인식, 각 입력된 가격을 측정해 계산값을 포스에 연동한다. (사진=강민혜 기자)


식품업을 대상으로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이 하나 더 있다. AI 스캐너는 알고리즘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지원 솔루션이다. spc클라우드에서 만든 것으로 spc그룹 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매장의 제품 인식 시험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와 키오스크를 연동해 비대면 무인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강민혜 기자)


예를 들어, 다양한 디자인의 빵을 가진 개인 베이커리 업체라면 이들에 대한 각각의 가격을 아르바이트생이나 사장이 하나씩 기억할 필요가 비교적 사라진다. 원하는 제품을 골라 AI 스캐너에 올려놓고 포스 화면에 제품이 제대로 올려졌는지 인식한 후 결제하면 된다. 기기가 자동으로 제품을 인식해 가격을 매기기 때문이다.

현장을 소개하던 김훈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전략실 과장의 말엔 사명감이 묻어났다. “소상공인들이 이 곳에 와서 기술 도입 전의 의구심을 해소하길 바라요. 현장에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사람 손이 아닌 기술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의심이 있거든요.”

④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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