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로 ‘자신감’…2022년 BEP 달성할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윤활유 사업 호조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는 10월 분사가 예정된 배터리 사업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헝가리와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조1196억원, 5065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20.35% 전년동기대비 55.91%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0.79%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 소송 합의금(올해 5000억원·내년 5000억원)을 영업외손익으로 반영하면서 2분기에는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2023년 이후 로열티는 매출원가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2분기 배터리 사업은 매출액 6302억원 영업손실은 9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1분기(5236억원)에 이어 2분기도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상반기 총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영업손실률은 16%다. 전기대비 18%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8%포인트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본부장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에도 배터리 사업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원 중반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BEP를 초과 달성하고 2023년 한자릿수 중반, 2025년 한자릿 후반 이익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공장 초기 가동 시 고정비 증가에 따른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3 진입이 목표다. 현재 수주잔고는 1000기가와트시(GWh)로 130조원 규모다. 1분기(600GWh)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 윤형조 배터리 기획실장은 “(LG에너지솔루션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해소하면서 수주 작업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추가 수주 건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 속도를 뛰어넘는 수주잔고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상승곡선을 이어가기 위한 배터리 생산능력(캐파) 증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분기 양산 개시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은 가동률과 수율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포드와는 합작사(JV)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60GWh의 캐파를 갖출 예정이다. 향후 1800GWh 규모 추가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2023년 85GWh, 2025년 200GWh, 2030년 GWh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캐파 확대와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자체적인 원가 혁신 노력과 수율 및 가동효율 제고를 추진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과 이익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성과는 국내외 사업장 모두에 적용할 계획이다.

성장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 오는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0월1일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분할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테라와트시(T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전기차 배터리를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카,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등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매출액 1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1.45% 전년동기대비 33.5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7.06%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다.

중국 공장 페이즈2가 지난 4월 생산 개시했고 페이즈3는 내년 1분기 양산에 돌입한다. 폴란드 공장 페이즈1은 올해 3분기 생산을 시작한다. 공장 스피드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매출 가이던스 등 달성은 문제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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