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OLED 동반 상승…하반기 대형 OLED 흑자전환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비대면(언택트) 효과’를 누렸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대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9656억원과 7011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 31.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4.0%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2241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상반기(8789억원 적자)보다 약 2조원 올랐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LCD 시황 호조와 OLED 사업 정상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OLED 성과 개선을 이어가고 LCD는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패널 출하면적은 890만제곱미터(㎡), 평균판매가격(ASP)은 703달러로 나타났다. ASP는 전년동기(654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부터 상승세인 LCD 가격이 2분기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LCD TV 패널가는 지난해 138달러에서 올해 2분기 229달러로 급등했다.

다만 같은 크기 OLED TV 패널 가격은 533달러에서 490달러로 내려갔다. 이 영향으로 지난 1분기(736달러)보다는 ASP가 낮아졌다. LCD와 OLED TV 패널 가격 격차가 줄어든 점은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이다. LG그룹은 TV 사업에서 LCD보다는 OLED에 집중하고 있다.

LCD는 정보기술(IT) 분야에 주력한다. 서 전무는 “LCD TV 패널 생산능력은 과거 최대치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IT용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LCD 하락세에 대한 우려는 파주 P7 및 광저우 LCD 팹의 탄력적인 운영으로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OLED 사업은 대형과 중소형 모두 호조다. OLED TV 제품은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출하량 80%를 넘어서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가 수차례 언급한 연간 8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충분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팹 생산능력 확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완료 시 월 6만장에서 월 9만장으로 늘어난다. 국내외 총 월 17만 생산체제를 갖춘다. 서 전무는 “하반기 광저우 가용 생산능력이 적용되면 내년 1000만대, 내후년 1100만대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플라스틱OLED(POLED)도 공급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애플에 납품하는 아이폰용 패널 물량은 작년 2000만대에서 올해 5000만대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9와 P10에 시설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 전무는 “POLED 투자는 상당 부분 검토 중이다. 공유 가능한 시점에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POLED는 모바일 기기 외에 차량용으로 범위를 넓힌 바 있다. 서 전무는 “POLED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널이다.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신규 OEM 등 여러 업체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오토 사업 성장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메커니즘를 만들어 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및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자세를 취했다. 서 전무는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OLED 투자를 하고도 적절한 시점에 양산 돌입하지 못하면서 회사가 힘들었다”면서 “투자의 기본 원칙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향후 대규모 투자는 철저하게 사전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우리 역량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검토해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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