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범 SK텔레콤 리더.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원격회의 화면 캡처)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통신사의 장점인 유동인구 데이터와 결합하면 프롭테크 시장서 여러 사업 기회가 더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안홍범 SK텔레콤 리더가 22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연 ‘커넥터스’ 설명회서 한 발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사업에 관심을 갖고 내부 조직을 추렸다.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서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다.

국내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일 정도로 매우 높아 시장성이 좋고 팬데믹 이후 프롭테크 시장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점 등이 사업 진작의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엔 한국프롭테크포럼에 가입했고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에 약 500억원을 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오는 11월엔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투자전문기업 산하에 스파크플러스를 두기로 했다. 프롭테크 사업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안 리더는 SK텔레콤이 데이터 수집을 잘한다는 장점을 들어 고객 동선 기반의 부동산 위치 사업에 도움될 것이라 분석했다. 위치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Location Intelligence, LI)을 만들어 개인의 위치를 따라가 이를 맥락, 구조로 만들고 동선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공간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B2B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LI가 판단해낸 인간의 이동 정보를 묶어 패턴화해 수요를 판단하는 미래 예측 데이터로 만든다.

구체적으로, 식별 정보에 대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명화한 후 고객 위치가 찍힌 점들을 이어 구조화한다. 고객 A가 어디에 얼마나 머무르는지, 목적은 뭔지, 단순 거쳐가는 구간인지 등을 선으로 연결해 A의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단거리 이동, 이동 중 수단 변경·환승 파악, 단일 이동수단 활용, 연속 이동 발생 등을 모두 모아 동선화한다. 이동·체류 의미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이다. 현재 SK텔레콤 내부 기술로 파악된 기준은 업무, 쇼핑·여가, 집, 기타 등이다. 기타 항목은 유의미한 신뢰도가 없어 보류 중인 항목이다.

이를 위해 전자공학과 전공자가 대부분이던 연구 조직에는 도시공학 전공자 등 동선 파악 연구진들이 몇 년 전부터 합류해 결과를 내고 있다. 통신 데이터가 있어 유동 인구를 파악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실효성 있는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 AI에게 학습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공공시설, 특정 가게 등에 대한 영향권도 분석한다. 입소문이 나있지만 실체가 없는 동네는 없는지도 LI가 판단해 낸다. 이동과 체류를 분류하고 각 이동수단과 체류 목적의 속성·관계를 상세화하는 것이다.

안 리더는 “SK텔레콤의 LI는 현재 서비스 중인 유동인구 통계 정보에 LI를 활용한 방안으로 진화 중”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 전망한다. 서로 데이터를 교류할 때 표준화된 체계로 만들어 개발 단계를 단순화하고 공급자적 마인드보다도 소비자적 마인드에서 분석된 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프롭테크 관련 업계가 논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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