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에서 중소형 OLED로 확대…HTL 양산 돌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독일 머크가 사업 영역을 넓힌다. LG디스플레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에 이어 중소형 관련 제품도 납품한다.

22일 머크는 경기 평택 포승산업단지 생산시설에서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할 플라스틱OLED(POLED) 정공수송층(HTL) 소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3’ 시리즈에 활용된다.

그동안 머크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에 들어가는 HTL을 제작해왔다. HTL은 OLED에서 유리 기판 또는 유연한 필름 기판 위에서 전극 간 생성된 정공을 원활히 수송해 주는 공통층 중 하나다. 발광층에서 전자수송층으로 침범하는 것을 막아주는 전자차단층(EBL)에도 쓰인다. 결과적으로 패널 효율과 수명 개선에 일조한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머크는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2019년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POLED 양산을 본격화했다. 대형 OLED는 유리 기반이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출하한 유연한(플렉시블) OLED 패널은 3170만대다. 2019년(970만대) 대비 약 3배 늘었다. 올해는 5270만대로 추정된다.

한국머크 김우규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O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가다. 머크가 관련 자원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라며 “최근에는 OLED 핵심 제조 공정 시설을 구축 중이다. 이번 소재 확대 적용으로 향후 한국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초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2011년 OLED 합성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 2014년 OLED 응용 연구소를 국내 개소했다. 2020년에는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 차세대 OLED 발광다이오드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250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자금은 OLED 제조 역량을 확대하는 새로운 모듈식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POLED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일부 장비가 들어선 경기 파주 P9 팹 내 E6-3라인 추가 투자가 조만간 이뤄진다. 향후 같은 사업장 내 P10 팹에도 POLED 생산라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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