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실제 활용사례. 비대면 협진시스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현실에 들어오거나 들어올 '스마트 병원'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또한 기술이 도입 되는대로 현실 속 의료 인프라망에 들어와 의료진, 환자 등 관계자에게 도움되는 게 가능할까.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병원 서비스는 전문가들로 부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축적돼온 ICT 기반의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이러한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다. 실제로 국내 주요 병원들에서는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스마트병원 전략을 견고하게 확장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0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정부는 스마트 병원 혁신 관련 방안에 대해 정보통신(ICT)기술을 의료에 활용,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품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선정했다. 주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감염병 대응’이다. 지난 4월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 컨소시엄 5개를 참여시켰다.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통합관제센터 구축, 중환자실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비대면 협진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인공지능 기반 환자 관리시스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환자 관리시스템을 꾸렸다. 스마트반지 등 웨어러블 기기로 체온, 맥박, 심전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기시 보건소에 통보하는 등의 구성도 갖췄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스마트폰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스마트폰 기반 출입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5G 방역로봇도 구비했다. 출입관리 시스템으로는 입원환자·직원·외래환자·방문자 감염추적이 가능하다. 로봇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라는 경각심을 사람 대신 전달한다.

서울성모병원 언택트 간호케어시스템.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서울성모병원은 스마트 출입통제, 간호케어 시스템을 각각 개발했다. 간호케어시스템은 비대면 체온계, 생체신호 수집 모니터 등을 활용, 격리병상 환자를 원격으로 상태 모니터링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자율주행 로봇.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생체인증 허가시스템을 탑재한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항암제·마약류 등을 배송하고 수술실 의료기구의 위치추적, 상태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날 발표 전 스마트 병원 도입 결과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어땠을까.

서울성모병원이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을 지향하며 내건 시스템 목표다. (그래픽=서울성모병원 제공)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디지털헬스케어본부 본부장은 스마트병원 사업 참여에 따라 일어난 내부 변화로 경험평가를 들어 긍정 응답을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스마트병원 사업을 통해 특히 감염관리 통합 보드를 포함하여 통합지원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 병상 가동률, PCR 검사 현황, 확진자·접촉자 파악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 출입자관리(선별진료 필요 대상자 현황 포함) 등이 대상이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출입통제시스템.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김 본부장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내 스마트출입통제시스템을 경험한 317명 중 76.3%가 지속적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병원에의 추천 의향도 70.3%가 긍정 응답을 택했다. 코로나19 문진 효율성도 74.4%가 좋다고 답했다.

자원추적관리시스템에 대해서도 317명 중 81.3%가 지속적 사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존 업무 방식 대비 효율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70.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무시간 단축 효과성도 66.6%가 있다고 택했다.

이외 경영 현황(진료실적·환자현황 등등), 의료진을 위한 환자별 타임라인 보드, 의료 질 관리를 위한 적정성 평가 현황 보드 등을 구축 적용하여 병원의 경영자와 관리 부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효율적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와 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 경영자정보시스템)를 고도화해 장애 대응 플랫폼을 만들어 전산 장애시에도 진료연속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 ICT 전문 기업 이지케어텍, 소프트웨어 기업 네오젠소프트, ICT기술 관련 헬스케어 등 컨설팅 업체 바임컨설팅과 협력해 통합관제센터 중환자 모니터링 총 5158건을 기록했다. 비대면 협진 시스템으로는 313건을 진단했으며 중환자실 주요 운용통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일산병원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헬스케어 전문업체 비트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프로그램 구축 서비스 업체 어빌리티시스템즈와 협력해 AI 알고리즘 활용 치료시설 배정과 중증도 분류를 총 2743건 해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총 250건이며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원격 협진도 총 25건을 기록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포스텍, 헬스케어 업체 세아인포텍과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 이용 물류 배송을 226건 기록했다. 항암제와 마약류 왕복 배송 시간은 9분55초다. 병원 직원 출입관리 등에도 생체정보를 활용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복지부는 매년 새로운 병원을 모집해 뉴딜 사업 일환으로 스마트병원화를 돕는다. 복지부가 2021년 정한 주제는 ‘환자 체감형’이다. 이에 따라 ▲강원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실증 성과는 오는 2022년에 나온다.

복지부가 스마트병원을 강조하기 전, 의료계에서도 병원 혁신에 대한 움직임은 꾸준했다. 일각에선 1970년대부터 병원의 디지털화는 지속됐다고 해석한다. 다만 스마트병원으로 불릴 만한, 오늘날 기준의 정보통신(ICT)기술 관련 병원 외 다수 관련 인프라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들어서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사진=보건복지부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다만 현재로선 환자에게 직접 쓰이는 기술 등이므로 비용이나 안전성 문제에서 실제 도입되기까지는 어려움을 겪는 스마트 기술 등도 다수 존재한다. 이는 앞으로 의료산업계가 극복해나가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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