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4조원 확보…파나소닉, CATL·LG엔솔 견제 본격화
- 파나소닉, 세계 TV 시장도 韓中 탓 주도권 상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파나소닉이 테슬라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파나소닉은 LG에너지솔루션 CATL과 EV 배터리 3강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자동차(EV) 최대 배터리 공급사다. 테슬라는 작년 자체 배터리 생산을 발표했다. 향후 양사 관계에 대해 관심이 쏟아진다.

25일(현지시각) 일본 파나소닉은 갖고 있던 테슬라 주식 전량을 36억1000만달러(약 4조400억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주식을 지난 2010년 매입했다. 3000만달러를 투자해 140만주를 확보했다. 파나소닉이 거둔 시세차익은 10배가 넘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이번 지분 매각이 테슬라와 사업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파나소닉은 “매각 대금은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파나소닉 세계 EV 배터리 공급량은 26.5기가와트시(GWh)다. 점유율은 18.5%다. 세계 2위다. 파나소닉은 2009년 테슬라와 손을 잡았다. 테슬라 인기는 파나소닉에게도 호재로 돌아왔다. 파나소닉은 2016년까지 세계 EV 배터리 1위를 기록했다.

2010년대 후반 상황이 변했다. 중국 정부가 EV와 중국 배터리 업체 육성에 나섰다. 중국 EV 배터리 업체가 급성장했다. 특히 CATL은 2017년 파나소닉을 제치고 세계 EV 배터리 1위로 올라섰다. 작년 CATL 판매량은 34.3GWh다. 점유율은 24.0%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라왔다. 2020년 중국을 뺀 EV 배터리 점유율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 2020년 세계 배터리 납품량은 33.5GWh다. 점유율은 23.5%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과 거래를 시작했다. 2020년에는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다.

한편 파나소닉이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배터리에 투자할지 다른 업종에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파나소닉은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월 태양광 사업을 정리했다. 지난 4월 유키 쿠스미 최고경영자(CEO)를 신규 선임했다.

파나소닉은 이미 주력사업 전환 시점 판단 착오로 한국과 중국 업체에 시장을 뺏긴 경험이 있다. 파나소닉은 2000년대 중반까지 소니와 세계 TV 시장을 양분했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주도했다. 현재 세계 TV 1위와 2위는 삼성전자 LG전자다. 액정표시장치(LCD)TV 공세에 버티지 못했다. LCD 패널 주도권은 중국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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