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시스코의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을 연간 단위로 환산하면 약 140억달러 수준으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기업 매출 규모 따지면 6위에 해당합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를 넘어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시스코는 2021년 회계연도 3분기(2021년 2월~2021년 4월)에 전년 대비 7% 늘어난 약 128억 달러(한화로 14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약 38억 달러(한화 4.3조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으며, 특히 구독(서브스크립션) 비중이 81%에 달했다. 

조 대표는 “최근 3~4년 간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엔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상회의솔루션인 ‘웹엑스’ 활용이 늘어나며 매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웹엑스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신한은행의 비대면 업무 시스템으로 선정됐고 올해 초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활용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내 대기업, 금융사 대부분에 웹엑스가 도입이 되고 있고, 특히 대표와 임원들의 활용이 높은 편”이라며 “무엇보다 보안 측면에선 웹엑스를 따라올 솔루션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슬라이도를 통해 참가자의 인터랙션을 높이는 등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워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국내 교육 현장에도 웹엑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에서 많이 사용 중인 화상회의플랫폼 ‘줌’이 오는 8월 유료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가격 정책를 제시한다. 조 대표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교육용 제품은 기존 가격의 1/10으로 제공하는 것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

한편 시스코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회계연도의 주요 사업 전략으로 최근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멀티 클라우드 ▲DNAC(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 센터) ▲SASE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 ▲협업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은 “현재 시스코의 기술 전략은 연결성과 보안,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사람과 디바이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가시성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상황과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인터사이트’와 ‘사우전드아이즈’, ‘카탈리스트 스위치’ 등을 바탕으로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의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하는 한편 ‘실리콘 원’과 같은 새로운 네트워크 칩,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RON)을 통한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간소화된 운영, 관리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SD-WAN 등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를 통합해 외부 접속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연결하는 SASE, 다중 인증을 지원하는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 시큐어X 등을 통해 보다 강화된 기업 보안도 제공한다.

진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의 원격 근무 시행과 멀티 클라우드 도입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IT 환경이 급변하며 보안 관리는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시스코는 클라우드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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