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일부 불량 발생 맞지만 소규모
- 이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장 제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D램 대규모 손실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사실무근 입장표명에도 불구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불량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악의적으로 과장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SK하이닉스가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으로부터 D램 불량접수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웨이퍼 24만장 규모로 예상 손실액은 2조원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SK하이닉스에게는 대형 악재다. 자칫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를 모두 날릴 위험요소다. 고객사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가기준 전일대비 0.78% 하락한 1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나치게 과장된 풍문이다. 일부 D램에서 불량이 발생한 건 사실이지만 대규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사와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나면 이를 개선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불량이 난 D램이라고 전부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도 2019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일부 아마존 공급 물량 불량이 8조원 손실로 부풀려져 곤혹을 치렀다.

SK하이닉스는 소문의 진원에 대해선 강경 대응키로 했다. 성과급 논란 후 지속된 일부 온라인 게시물로 인한 사내 분위기 악화 등을 더는 좌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SK하이닉스는 “D램 제품 불량 이슈와 관련해 ‘2조 원 손실’ 등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허위 내용이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사법당국에 공식 수사의뢰를 했다”라며 “이 글이 게시된 블라인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 온라인 채널을 근거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이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또 “고소장 내용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가 포함된다”라며 “이번 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회사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때로는 악의적으로 작성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온라인 채널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한다.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회사는 좌시하지 않고 수사 의뢰하고 작성자 또는 유포자가 확인될 때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까지 포함하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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