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시장의 본격 개화를 앞두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물론 데이터 전송 대상이 되는 금융사들의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개발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4일까지 마이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 작업이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수요에 비해 공급에 나서는 관련 업체들의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비단 마이데이터 분야에 국한돼있는 것이 아닌 현 기업향 IT시스템 구축 시장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도 하지만 마이데이터 시장이 지금 막 활성화되려는 상황에서 기업의 대응을 늦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구축 사업을 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 및 빅테크 기업들에 핵심 인재들이 이동하는 추세다. 연봉 앞자리를 바꿔서 이직하는 만큼 회사로선 막을 명분도 없다. 문제는 마이데이터 구축 수요가 많은데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어느 정도 대외채널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3-4년 경력 개발자들의 이탈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마이데이터 수요처인 기업 등에 사정을 설명하고 인력 조정 등을 통해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이 쏟아지는 데 관련 대응을 해야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기업은 수요 조절에 나선 곳도 있다. 이른바 직접 대외영업을 전개하는 아웃바운드 영업을 자제하고 인바운드 수요에 우선 대응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사업수주에 집중 하다보면 전체적인 사업 수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러한 마이데이터 시장에서의 개발인력 부족은 특정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금융IT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기존 금융IT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오던 업체들이다. 

단순히 마이데이터 분야에서만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금융IT 사업을 위한 개발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등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 쇼핑’과 대기업들의 개발자 확보 등에 따라 국내 중소 SW개발업체들의 개발자 수요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라도 자체적인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하는 당위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초년부터 육성해온 개발자들의 경우 회사 비전 등에 공감하는 편이 커 이직률이 높지는 않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교육 비용 등 부가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이제 SW업체들도 개발자를 자체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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