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회용품 절감 효과 이어 한정판 출시해 '굿즈'로 활용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요즘 e커머스 업계선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합니다. 늦은 시간 주문해도 다음 날 새벽 주문한 상품들이 문 앞에 놓여있는 경험. 아마 한 번도 이용한 적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한 사람은 없다고들 하죠. 편리한 서비스만큼이나 함께 주목받고 있는 건 주문한 상품들을 담아오는 ‘보랭가방’입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 역시 친환경 배송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보랭가방은 스티로폼·종이박스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보랭가방으로 친환경 이미지 구축은 물론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굿즈’로 활용한 사례가 있어 주목됩니다.

쓱(SSG)닷컴은 지난 2019년 6월 새벽배송을 처음 시작하면서 다회용 보냉가방 ‘알비백’을 도입했습니다.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영어표현 ‘’I’ll be back’에서 따온 말인데요. 당시 일회용 포장 부자재가 많이 나오는 배송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쓱닷컴에 따르면 알비백 사용으로 올해 4월 말까지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 등 일회용품을 약 3000만개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실제 친환경 배송 효과가 있엇던거죠. 소비자들은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 부담감을 낮출 수 있었을 겁니다. 쓱닷컴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알비백을 친환경 배송수단에 그치지 않고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굿즈’로 만든 것이죠.

회사는 꾸준히 스타벅스나 키엘, 하겐다즈, 키티버니포니(KBP) 등과의 협업으로 크기나 디자인이 다른 한정판 알비백을 선보였습니다. 기본 알비백도 실용성을 높여 새벽배송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한정판 알비백 인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수량을 정해두고 진행한 이벤트에서는 항상 조기종료가 됐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건 지난해 10월 진행했던 스타벅스 알비백이라고 하는데요. ‘알비백’이 이틀 만에 준비 수량 10만개 중 4만개가 예약되고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올라와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정판이 나올 때마다 이를 모아 인증하는 현상도 생겨났죠.

중요한 건 쓱닷컴은 알비백을 자체 판매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키엘 알비백은 7만원 이상, 스타벅스 알비백은 20만원 이상 새벽배송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제공 됐는데요. 사람들은 한정판 보랭가방을 갖기 위해 쓱닷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쓱닷컴은 보랭가방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와 신규고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친환경 배송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쿠팡도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재활용 할 수 있는 프레시백을 개발했고요. 마켓컬리나 롯데슈퍼도 각각 ‘컬리 퍼플박스’와 ‘안녕 또 보냉’을 알비백처럼 일상생활에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및 실용성까지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불필요한 제품까지 구매하는 등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겠지만 새벽배송 마케팅이 친환경 소비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네요.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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