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IT 인프라도 구매가 아닌 구독(서브스크립션) 모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 HPE, 시스코 시스템즈 등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들이 ‘서비스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는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 절반이 서비스 방식(as-a-service)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1에서 델은 지난해 발표한 서비스형 오퍼링 ‘에이펙스’ 제품 출시를 공식화 했습니다. ‘서비스형 스토리지’인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를 비롯해, 에이펙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이펙스 플렉스 온 디맨스(FOD) 등을 공개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의 경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입니다만 델 측은 “연내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본사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이펙스 FOD’는 이미 올 초부터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델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선 일부 대형 고객을 제외하면 서버나 네트워크 관리자는 있어도 스토리지 관리자를 별도로 두는 국내 기업은 많지 않다”며 “서비스형 스토리지가 국내에 런칭되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델은 서비스형 제품 출시를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에퀴닉스와 손잡았습니다. 에퀴닉스는 현재 국내에서도 서울 상암동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나 엣지,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제품을 이용할 수 있고, 고객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는 구조입니다.

델에 따르면, 14일 내 설치가 가능하며, 확장도 5일이면 됩니다. 고객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구매하면 됩니다. 통상 스토리지를 구매, 설치하는 과정이 최소 3~6개월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절감입니다. 다만 서비스 이용은 1년 혹은 3년 계약으로 구독해야 하며, 용량도 50페타바이트(PB)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델의 라이벌인 HPE도 지난주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서비스로 제공돼 통합 데이터 옵스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HPE의 과금형 모델인 그린레이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콘솔,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HPE 알레트라 등 세가지 서비스로 출시됐다. HPE 알레트라는 엣지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민첩성과 기존 엔터프라이즈급의 성능과 안정성을 내세운 ‘서비스형’ 오퍼링이 과연 기업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켭화야겠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레거시 하드웨어는 가라”…델, ‘서비스형’ 사업 본격화=델이 지난해 발표한 ‘서비스형 오퍼링’인 에이펙스(APEX) 사업을 본격화한다. 델은 ‘서비스형 스토리지’ 제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OPEX(운영비용) IT 모델을 제시, 기업들이 데이터 주도권을 가지면서도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IT 인프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연내 출시 가능하도록 본사와 협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HPE, ‘서비스형 스토리지’ 출시=HPE가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6일 새롭게 선보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서비스로 새롭게 탈바꿈했다는 설명이다. HPE 그린레이크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콘솔,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HPE 알레트라 등 세가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AWS 코리아, “파트너와 함께 성장”…차별화 역량 지원 초점=전제규 AWS 코리아 한국 파트너 석세스 총괄은 “파트너가 차별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컨설팅 및 기술파트너로 나눠진 APN(아마존 파트너 네트워크)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 파트너가 기술파트너와 마찬가지고 SaaS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SV 파트너 패스’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SaaS 글로벌 진출 돕는다=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본투글로벌센터, 요즈마그룹코리아, GS글로벌 등과 중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을 발굴, 글로벌 진출을 돕는 ‘SaaS N’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SW 기업의 기술 지원, 비즈니스 지원, 글로벌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 매출 목표 1000억대···윈스, 2~4분기 실적 개선 자신하는 근거는?=윈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3억4000만원, 영업이익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 42.4%, 95.3%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도쿄 올림픽 특수 등에 따른 것. 윈스는 올해 KT 클라우드와 협력했던 노하우를 방침으로 클라우드 MSP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작년 TF로 운영되던 클라우드 팀이 정식 편성됐다. AWS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가몬, 모든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가시성 제공하는 솔루션 ‘호크’ 발표=기가몬 박희범 지사장은 네트워크 트래픽 가시성·분석 솔루션 ‘호크’를 출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체계는 앱 수준의 원격측정(텔레메트리) 정보에만 의존해 중요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가시성의 부족은 디지털 인프라의 관리 효율 저하로 이어질뿐만 아니라 보안 및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의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SDS, 디지털 전환(DT) 수준 진단 체험 서비스 오픈=삼성SDS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DT)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홈페이지 마이 트라이얼 코너에서 관련 플랫폼과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체험 서비스 분야로는 크게 ▲기업 진단 ▲업종별 진단 - 제조 부문 ▲직원 경험(EX)  진단 ▲애자일 진단 ▲ IT 인프라 진단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MS-GE헬스케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맞손'=한국MS와 GE헬스케어 코리아가 국내 헬스케어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비롯해 홀로렌즈2, 팀즈, 윈도 버추얼 데스크탑(WVD) 등을, GE는 감염·중증·응급환자 데이터 통합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뮤럴’, 의료진을 위한 엣지컴퓨팅 기술인 ‘에디슨 헬스링크’ 등을 공급한다.

◆메가존클라우드, 게임사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공략 박차=메가존클라우드는 게임개발사 전담 조직을 통해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가존은 게임개발사 전담 조직을 통해 인프라 뿐 아니라 솔루션, 적용, 보안,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다에리소프트의 경우, AWS 요금을 최대 73%까지 절감하는 가격 모델 ‘AWS 세이빙 플랜’ 요금을 적용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오라클, 프리미어리그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 선정=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축구 리그 '프리미어리그'가 오라클을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로 선정했다. 오라클의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매 시즌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시청자에게 유의미한 실시간 통계를 제공한다. 프리미어리그의 2021/22 시즌의 시작과 함께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매치 인사이트'가 도입될 예정이다.

◆IBM, 세계 최초 2나노미터 칩 기술 공개=IBM은 세계 최초 2 나노미터(nm) 나노시트 기술로 개발된 칩을 선보였다. 손톱만한 크기의 2나노 칩에는 최대 5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장착할 수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IoT 시대에 칩 성능과 에너지 효율 증대에 대한 요구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 2 나노 칩 기술이 이러한 요구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 클라우드, 실시간 스트리밍 위한 aPaaS 국내 출시=텐센트 클라우드는 온라인 이벤트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aPaaS) 솔루션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틸론, ‘제로 어플라이언스 프로젝트’ 추진··· 정부 DaaS 시장 공략 박차=틸론은 개방형 운영체제(OS)가 설치된 PC 단말기에 틸론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접속 클라이언트 ‘링커’를 탑재해 제공하는 제로 어플라이언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DT캡스-AWS, 스마트 에너지 보안산업 진출 위해 맞손=ADT캡스가 AWS와 손잡고 스마트 에너지 산업의 클라우드 보안사업 분야에 진출한다. 양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타운의 가상발전소(VPP) 보안 사업에 참여한다. 보안 성능과 운영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가상발전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랩, AWS 네트워크 방화벽 관제 서비스 출시=안랩이 AWS 네트워크 방화벽의 관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안랩은 AWS 네트워크 방화벽을 고객 대신 운영하며 고객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트래픽을 자사 보안관제 인력이 원격으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한다. 공격자 IP(블랙 IP) 차단,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IP 제어, 방화벽 정책 관리 등을 제공한다.

◆시스코, 건양대병원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운영 편리성·효율성 향상”=시스코 시스템즈는 새 병원 개원으로 규모를 증축한 건양대학교병원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코 머라키’를 도입해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했다.

◆비즈플레이, KT와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출시=비즈플레이는 KT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를 출시했다. 카드 영수증 확인부터 제출, 지출 관리까지 전반적인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대면 처리가 가능하다.

◆레드햇, 전세계 통신사에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지원=레드햇은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CSPs)과 협력해 네트워크 현대화를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은 서비스 공급자가 네트워크를 가상화하고 컨테이너화하는 데 필요한 기반과 기능을 제공한다.

◆넷앱, 엔터프라이즈용 파일 공유 서비스 ‘애저 넷앱 파일스(ANF)’ 국내 론칭=넷앱 코리아가 MS와 협력해 개발한 파일 공유 서비스 ‘애저 넷앱 파일스(ANF)’를 국내 공식 런칭했다. ANF는 넷앱의 온탭(ONTAP) 기술과 MS 애저의 확장성, 고가용성, 엔터프라이즈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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