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허 1위는?” 호칸 셀벨 CEO, 삼성전자‧화웨이 아닌 ‘에릭슨’

2021.04.28 16:38:15 /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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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에릭슨이 삼성전자, 화웨이에 이어 ‘5G 특허 1위’ 자리를 주장했다. 특허 신청 건수뿐 아니라 최종 취득까지 고려했을 때 에릭슨이 가장 많은 5G 특허권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간 5G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28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에릭슨 실리콘 데이‘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5G 특허쪽에서 에릭슨은 가장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특허 1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특허를 신청한 것인지 취득한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평가 항목을 모두 감안했을 때 에릭슨, 화웨이, 삼성전자 순”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G 필수특허군 점유율의 경우 에릭슨 16.5%, 화웨이 11% 삼성전자 9.4% 순이다. 에릭슨이 취득한 5G를 포함한 전체 특허는 5만700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5G 특허 1위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에서 공식 승인을 받은 독일 특허전문 조사업체 아이플라틱스 조사를 통해 5G 표준특허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특허상표청, 유럽특허청, 특허협력조약 중 최소 한 곳 이상 제출한 5G 출원 특허는 2633건, 등록 완료된 5G 특허는 1728개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4만개 이상 특허군, 이에 파생된 10만개 이상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5G 필수표준특허(SEP)에서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가 보유하는 5G 필수표준특허(SEP)는 302건으로 전체 5G 필수표준특허의 19%에 해당된다. 화웨이는 매년 매출액의 10~1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에릭슨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화웨이까지 5G 특허 1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각사가 내세우는 기준이 달라서 ’진짜 1위‘를 가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호칸 셀벨 CEO는 “다른 많은 기업도 스스로 1등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허 관련 핵심적 등급만 보자면 에릭슨이 가장 앞서 있다”며 “에릭슨은 해마다 약 전세계 매출 17%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막대한 R&D 투자는 격화된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기술리더십도 에릭슨이 1위”라며 “2021년 2월 가트너 매직 쿼더런트 보고서 결과 에릭슨이 가장 5G 비전을 잘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릭슨은 화웨이 5G 특허 사용료 정책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5G 단말당 로열티를 최대 2.5달러로 산정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소송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퀄컴은 13달러, 노키아는 3유로(3.59달러) 수준인데 비해 화웨이 로열티는 낮은 편이라는 부연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가 새 수익원을 만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에릭슨 5G 특허 사용료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경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표준과 특허를 만드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 참여 원칙은 확보한 특허를 FRAND(공정, 합리적, 비차별적)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특정 회사가 특허료를 얼마라고 말하는 건 무의미하다. 일방적으로 청구하는 것도 맞지 않다. 다른 맥락이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호칸 셀벨 CEO는 “FRAND 원칙이 제대로 동작하기 때문에 100여개 이상 정보통신기술(ICT) 플레이어와 상호 협의를 할 수 있었다. 이는 특허료 관련 유의미한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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