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플랫폼 양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에도 대체로 호실적이 전망된다. 비대면 서비스 호황에 더해 주력사업 외 신사업인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상승곡선이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대규모 스톡옵션 부여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돌 가능성이 제시된다.

25일 네이버와 카카오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오는 29일과 내달 6일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4873억원, 300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13% 줄고, 영업이익은 35.66%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사업인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고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쇼핑의 급성장에 따라 커머스와 핀테크 사업은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 콘텐츠 역시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6%, 67.8%, 48.8% 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주력 사업인 서치 플랫폼 역시 ‘스마트 채널’ 출시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보다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서치 플랫폼 매출은 네이버 전체 매출의 과반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은 성장세에도 불구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인건비 상승 때문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게임 기업들의 연쇄적인 연봉 인상 등 보상 요구 확산과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 비용(1분기 약 500억원 추정) 증가에 의한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이유로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172억원, 영업이익은 287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 역시 “주로 영업비용 중 개발·운영비용 인건비 등이 전년 대비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가파른 주가상승과 더불어 신규 스톡옵션 부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노사간 성과급 갈등을 빚어온 네이버는 지난달 2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행사를 시작했다. 2년 전 도입한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 도입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당시 77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또 근속연수당 2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2410억원, 1541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2.9%, 영업이익은 74.71%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잇고 있다.

카카오 역시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 부문 매출은 소폭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 성장세로 커머스 부문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 콘텐츠 부문 역시 호조세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카카오는 톡비즈 부문(카카오톡 광고, 거래형 커머스)에서 전년동기 대비 63%, 유료콘텐츠 부문(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는 233% 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카카오 역시 마케팅비용 상승 등으로 비용 지출이 늘 것으로 보이나, 신사업 부문 매출 증가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12.4%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SK증권 역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9개분기 연속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비용 증가 요인에도 매출의 압도적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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