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화웨이·파이티움 등 신규 주문 ‘거절’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대만 TSMC가 미국과 일본 노선에 올라탄 분위기다. 중국과는 거래를 끊는 등 선을 긋고 있다.

16일 일본 NHK에 따르면 TSMC는 일본 르네사스의 증산 요청을 수용했다. 각각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 차량용 반도체 3위 업체다.

르네사스의 일본 이바라키현 나카 생산라인은 지난달 20일 화재로 멈춰섰다. 해당 공장은 앞서 불이 난 일본 아사히카세이의 물량까지 대신 만들고 있었다.

오는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화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점은 6월 말 정도다. 최근 완성차업체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해 대안이 필요했다. 르네사스가 TSMC에 SOS를 보낸 이유다.

이번 결정으로 TSMC는 일본과의 동맹을 공고히 했다. 현재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총 200억엔(약 2130억원)을 투자해 현지 법인 및 개발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가 확정되면 일본 경제산업성 등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AMD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포진한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5나노미터(nm) 공정 반도체 팹을 짓기로 했다. 작년 말 부지를 확정했고 착공에 돌입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참석한 뒤 핵심 인재 1000명 파견을 결정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에는 확실히 등을 돌렸다. 시발점은 중국에 대한 미국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부분이다. 큰 손이던 중국 화웨이가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신규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 생산을 TSMC에 맡겨왔던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 파이티움의 주문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8일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곳이다.

파이티움은 슈퍼컴퓨터용 CPU를 설계하는 데 이는 7nm 이하 공정이 요구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파이티움이 TSMC와 거래가 끊기면 반도체 재고분으로 버텨야 한다”고 보도했다.

TSMC는 반도체 육성에 나선 유럽연합(EU)과도 공장 증설 등을 논의 중이다. 중국을 밀어내는 것과 대비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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