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체크포인트 코리아 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는 13일 보안접근서비스엣지(Secure Access Service Edge, SASE) 솔루션 ‘하모니’를 발표했다.

최원식 체크포인트 코리아 지사장은 “작년을 기점으로 원격근무가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PC에서 모바일까지, 기업 애플리케이션(앱)은 어디에나 있다. 또 노동자는 사무실, 카페, 집 등 장소에 제약 없이 앱을 사용하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생산성·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양날의 검’인 원격근무=원격근무를 중심으로 하는 뉴노멀은 양날의 검이다. 어디에나 있는 비즈니스 데이터, 보편화되는 원격근무, 글로벌 사이버 공격 증가 등, 사이버 범죄자들이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안 체계가 덜 갖춰진 원격근무자가 주요 타겟이 됐다.

체크포인트의 2021년 사이버보안 리포트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원격근무자의 홈 네트워크와 PC, 랩톱을 노리고 있다. PC에 악성코드를 심고, 해당 PC가 회사 데이터에 접근하기를 기다린다. 회사 업무 관련으로 주고받는 이메일을 확보하고 이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한다든지 하는 형태로 피해를 넓혀가는 방식을 취한다.

원격근무자를 노린 공격이 위협적인 이유는 기존 보안체계가 원격근무 환경을 보호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보안은 경계 중심의 보안으로 불린다. 겹겹의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구조다. 이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원격근무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와 같은 위협은 가트너의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2021년 기업들이 관심갖는 보안 프로젝트 분야에서 원격근무 보안은 61%로 1위다. 기업들이 당장 대비해야 할 위협으로 꼽고 있다.

◆“모든 것에 안전하게 연결한다”, 체크포인트 ‘하모니’=이에 체크포인트는 자사의 11개 보안서비스를 통합한 SASE 솔루션 하모니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모니는 ▲안전한 웹 보안 ▲장소나 장치에 제약 없는 안전한 원격접근 ▲사용자의 이메일 및 생산성 앱 보호 ▲완전한 엔드포인트 및 디바이스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웹브라우저 기반 원격 액세스 솔루션 ‘오도(Odo)’와 체크포인트의 차세대 방화벽,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 안티 피싱, 이메일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내부정보 유출방지(DLP) 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격근무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가상사설망(VPN)이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와 닮았다.

이용 방식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원격 접속 솔루션과 유사하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웹브라우저 기반 원격접속 솔루션 ‘오도(Odo)’를 통해 기업의 앱에 접근하는 구조다. 사용자는 웹브라우저 포털을 통해 접근권한이 부여된 앱을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에 의해 수행된 모든 접속 기록과 데이터베이스(DB) 쿼리 등이 기록된다.

가령 A 직원에게는 회사에서 이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권한만 부여하고, B 직원에게는 고객 정보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이다. 실제 앱을 포털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보안을 위한 중개를 하는 것이기에 호환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접근처럼 손쉬운 기업 앱 접근이 가능하다.

최원식 지사장은 “시장에서 말하는 SASE는 대부분 방화벽에 멈춰 있다. 하지만 방화벽은 네트워크의 일부 영역만 커버한다. 엔드포인트에 대한 보안이 보장되지 않으며 복잡성이 늘면서 지연에 대한 숙제도 남는다”며 “하모니는 사용자가 기업 앱을 이용하기까지 디바이스, 네트워크, 앱, 이메일 등 모든 영역에 보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하모니는 원격근무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VPN에 비해 높은,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구축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VDI에 비해서도 높은 경쟁력을 지닌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하모니를 소개하면서 가장 강조하고픈 점은 이용 편의성이다. 디지털 이해도가 낮더라도 웹브라우저로 검색을 하는 것은 하지 않나. 브라우저에 주소를 치고 접속하면 스마트폰 화면처럼 쓸 수 있는 앱이 뜨고, 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유저 프렌들리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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