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블록체인] 디파이 업은 테라, 백신 업은 메디블록… 힘 받은 국산 코인

2021.03.21 09:24:31 / 박현영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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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한 주간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소식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입니다.

이번주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눈에 띄는 한 주였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가상자산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는데요. 테라의 토큰 루나(LUNA), 메디블록(MED) 등 일명 ‘국산 코인’들이 강세를 보인 한 주였죠.

상승세의 배경에는 사업적 진척이 있었습니다. 테라의 경우 루나 토큰을 활용한 디파이 프로토콜 ‘앵커 프로토콜’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메디블록은 백신접종 이력을 탈중앙화 신원인증(DID)으로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토큰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몇 주 동안 <주간 블록체인>에서 계속 다뤘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관련 사업 소식을 알린 국내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픽션네트워크는 NFT 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유명 아티스트 마리킴의 NFT를 경매에 부쳤는데요, 픽션네트워크의 토큰 픽셀(PXL)은 지난주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번주 <주간 블록체인>에서는 각 프로젝트들의 토큰 상승 배경이 된 사업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메디블록, 블록체인 기반 ‘백신패스’ 출시…토큰 가격 230% ‘쑥’

우선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메디블록이 사업적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메디블록 토큰(MED) 가격은 약 230% 가량 올랐고요. 한 주 동안 세 배 이상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MED가 주로 거래되는 업비트에서는 한 때 거래량이 폭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DID로 백신접종 이력을 증명하는 ‘백신패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는 메디블록의 의료정보 플랫폼 ‘메디패스’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ID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기관 없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용자는 발급 받은 DID 인증을 자신의 기기에 직접 저장하고, 인증이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정보만 제공함으로써 신원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백신패스의 경우엔 신원이 아니라 백신접종 이력을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메디블록의 메디패스는 진료 기록을 관리하고 의료기관이나 보험사에 기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료 기록의 진위여부도 증명합니다.

백신패스로는 질병관리청 및 의료기관에 등록된 접종 이력을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진본 여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증명하고요. DID를 쓰기 때문에 모바일에 저장된 내역을 필요 시에만 외부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이력을 공유받는 기관은 해당 이력이 위·변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메디블록 측은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의료진과 상급종합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테스트 기간을 거친다”며 “테스트 이후 완성도를 확보한 뒤 이르면 4월 중으로 백신패스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파이 ‘앵커 프로토콜’ 출시한 테라…루나 수요 늘어날까

출처=앵커 프로토콜 트위터

테라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가 실리콘밸리 출신의 권도형 대표와 함께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테라 프로젝트에는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있고, 테라의 가치 안정화를 위한 토큰 ‘루나’가 있습니다. 이중 토큰 구조를 통해 테라의 가치를 일정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테라는 디파이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을 출시했는데요,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코스모스, 폴카닷과 블록체인 연합 ‘IAA(Interchain Asset Association)’를 만들고 준비해온 서비스입니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연 20%의 이자율을 내세웠습니다. 또 담보물로 맡긴 토큰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루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 중 하나가 이 앵커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앵커 프로토콜의 작동 방식을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디파이 서비스의 일종인 가상자산 대출(랜딩) 상품들은 가상자산을 맡기고 가치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 때 담보로 맡긴 가상자산의 가치가 크게 변동할 경우 이자율 역시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는 유동화된 토큰을 담보 자산으로 맡기는 방법으로 이 같은 단점을 최소화했습니다. 스테이킹(Staking)이란 보유한 가상자산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쓰일 수 있도록 맡김으로써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어두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스테이킹과 달리 앵커는 일반 가상자산을 유동화된 토큰으로 바꾸고, 이 유동화된 토큰을 담보로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즉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앵커 프로토콜에서 쓰이는 코인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앵커에서 돈을 빌리려는 사용자는 루나(LUNA) 토큰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 bLUNA를 발행할 수 있는데요, 이 bLUNA를 담보 자산으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빌리면 됩니다.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을 유동화했을 뿐 스테이킹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 없으므로 스테이킹 보상도 지급됩니다. 이 보상은 대출 이자를 내는 데 쓰이게 되죠. 대출 이자는 앵커에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맡겨둔 대출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앵커는 다른 디파이 서비스처럼 거버넌스토큰 ANC도 발행했습니다. 거버넌스토큰이 서비스 내 사용 수수료로 쓰일 수 있다는 점도 다른 디파이 서비스와 비슷합니다. 발행 초기에는 루나 토큰을 스테이킹한 사람들에게 ANC가 분배되기 때문에 루나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또 앵커 프로토콜로 인해 루나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루나 가격은 이달에만 무려 250% 가량 뛰었습니다. 앵커 프로토콜 출시로 테라 프로젝트도 생태계를 넓힐 수 있을지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마리킴 작품 NFT로 판 픽션네트워크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픽션네트워크 관련 소식도 소개하겠습니다. 픽션네트워크가 NFT 거래 플랫폼 ‘디파인 아트’를 출시한다고 밝힌 지난 16일, 픽션 네트워크의 토큰 PXL 가격은 하루 만에 37% 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디파인 아트는 NFT 경매 및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17일 첫 번째 경매를 열었습니다. 미술품 공유경제 프로젝트 피카(PICA)와 함께 유명 아티스트 마리킴의 작품을 NFT화한 뒤 경매에 부친 건데요, 해당 작품은 약 6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 18일 NFT 미술품 거래 플랫폼 ‘디파인 아트’에서는 유명 아티스트 마리킴의 NFT가 288ETH(한화 약 6억원)에 낙찰됐다.

요즘 NFT 시장이 워낙 뜨겁다보니 NFT 관련 소식만으로 토큰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투기 현상을 주의해야 하는 위험도 있지만, 이번 사례는 국내에서도 NFT 예술품 경매가 열린 사례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NFT 예술품 경매는 주로 해외 플랫폼에서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조(Thomas Cho) 픽션 네트워크 대표는 “미유럽권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NFT 시장이 디파인 아트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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