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인치 호황 대열에 합류…올해 中 우시 공장 가동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 전진하고 있다. 업계 호황에 동참했다. 올해부터 중국 공장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2020년 연간 매출 7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6615억원)대비 400억원 이상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에서 933억원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2017년 출범했다. 그동안 충북 청주 M8 공장의 8인치(200mm) 웨이퍼 라인에서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등을 생산했다. 첫해 적자를 냈지만 2018년 흑자 전환한 뒤 매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우시 정부 투자회사 WIDG와 합작사를 세워 중국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해 1분기 현지 공장을 준공했다. 청주에서 우시로 설비를 이전 중이며 두 곳은 동시 가동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시 공장이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전담한다.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로는 원가절감과 현지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와의 거래 확대 등이 꼽힌다. 팹리스 규모가 작은 국내와 달리 중국에는 1000개 이상 기업이 상주하는 만큼 고객사가 많다.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다양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초호황이다. 관련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도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설비를 이전하면서도 매출이 늘어난 이유다. 올해를 기점으로 우시 공장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는 만큼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키파운드리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분사해 출범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SK하이닉스 등이 출자하면서 분리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유한책임투자자(LP) 투자로 간접 보유 중인 키파운드리 자산을 향후 8인치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 가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키파운드리는 M8 공장과 인접한 곳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9만장 내외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 강화에 힘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D램 의존도 낮추기에 나섰다. 파운드리 사업까지 몸집을 키운다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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