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연속 흑자…올해 설비투자 2조원대 중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일상이 호재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모두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4612억원과 6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18%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각각 전년대비 3%, 98% 올랐다.

이날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4분기는 TV, 정보기술(IT) 기기 등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 1분기도 수요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안정세다. 이를 계기로 2020년 4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는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난 160만대 수준이다.

올해는 총 700만~800만대 판매가 목표다. 현재 광저우 월 6만장, 파주 월 8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추가 증설 없이 목표량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 전무는 “현재 상태로 최대 800만대 판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향후 수요가 늘어난다고 생각되면 광저우 생산능력을 월 3만장 추가할 수 있다. 시장 동향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에 탑재되는 플라스틱OLED(POLED)는 자리를 잡고 있다. 애플이 주요 고객사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 대비 아이폰13에 2배 이상 많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POLED 관련 품질, 수율, 가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상당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CD 사업은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 파주 7세대 공장에서의 TV용 LCD 패널 생산은 당분간 지속한다. 다만 중국 공세는 변수다. BOE, CSOT 등의 10세대 공장 증설 시기와 규모가 LDC 패널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IT용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8세대 공장 추가 전환도 예고했다.

2021년 설비투자액(CAPEX)은 2조원 중반대다. 전년대비 축소했다. 서 전무는 “대형 OLED 투자가 진행됐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 일정이 없는 한 CAPEX는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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