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도 실적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작년 한 해 비대면 경제를 주도한 양사의 역대급 실적이 점쳐진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하고, 카카오는 첫 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각각 이달 28일과 다음달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608억원을 올리며 1년 만에 24.2% 성장했다. 일본 자회사 라인까지 치면 2조598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셈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917억원이었다. 라인은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으로 3분기부터 네이버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됐다.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년 4분기 매출 1조4693억원과 영업이익 31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외연 확장으로 인해 전년보다 37.7% 줄어드는 대신, 영업이익 성장이 251.6%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커머스 부문 성장이 주목된다. 네이버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086억원,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7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 증가에 따른 포인트 지급 확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 대규모 비용 집행 영향을 두고 봐야 한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는 커머스 중심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증가는 올해 상반기까지 어쩔 수 없겠지만, 향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빠른 영업이익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5633억원, 영업이익은 1조3966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카카오도 큰폭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는 첫 분기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지표를 달성한 바 있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41% 오른 1조1004억원, 103% 급증한 1202억원을 기록했었다. 광고·커머스 기반의 수익 개선이 돋보였다.

이번 4분기 실적에서도 비슷한 성장률이 관측된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보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5억원과 143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42.58%, 80.33%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34.53% 상승한 4조1302억원을, 영업이익은 118.07% 급증한 4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모아진다. 카카오의 연간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까지 341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이 올해에는 흑자 전환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도 호실적을 이끈 것은 ‘카카오 비즈보드’다. 카카오톡 기반의 배너광고 비즈니스인 비즈보드는 인터넷 광고 시장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2월 기준 비즈보드 일평균 매출액은 10억원 이상으로, 1년 만에 2배 성장을 달성할 정도다. 이 밖에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굳힌 ‘카카오페이’와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등이 실적 견인차로 지목된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던 광고 비즈보드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높은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톡비즈 내 비즈보드와 커머스 모두 전분기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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