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3조원 이상 투자…中 CATL과 경쟁 심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기업공개(IPO) 일정을 예상보다 앞당겼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달 내 주관사를 정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 실사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르면 9~10월 상장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1일 출범한 회사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분사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지사업은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지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전지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2022년 전후로 IPO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상장 시계가 빨라졌다. 명분은 설비투자액(CAPEX) 마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연간 3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투자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CAPA, 캐파) 260기가와트시(GWh) 달성이 목표다. 파우치 배터리 200GWh 원통형 배터리 60GWh다. 지난해 말 캐파가 200GWh 수준으로 3년 내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를 비롯해 GM, 폭스바겐, BMW, 루시드모터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수요가 넘친다는 의미다.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의 캐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가치를 최대 100조원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호황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IPO를 통해 10조원 이상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대규모 투자는 필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28.1GWh로 점유율 24.2%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4GW, 22.6%다.

최근 CATL은 연내 배터리 캐파를 230기가와트시(GWh)로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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