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를 앞당기며 비즈니스 모델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면 기반의 산업과 서비스는 빠르게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절된 시장을 연결해주는 ‘온택트(Ontact)’로서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 중에서도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는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서고 있다. 네이버가 만든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상품을 팔 수 있는 장터가 됐고, 네이버의 1대1 지식iN 플랫폼 ‘엑스퍼트’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지식 소매상으로 만들어주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다양한 산업·시장 및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언택트 시대 그들의 네이버 활용법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코로나19는 소상공인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대면 위주로 이뤄지던 피트니스 분야는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헬스장은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됐고, 실내체육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10년째 일해온 필라테스 강사 황현진 씨<사진>도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황 씨는 다른 활로를 찾아야만 했다. 그러던 차에 만났던 것이 바로 네이버의 ‘지식iN 엑스퍼트(expert)’다.

지난해 말 출시된 지식iN 엑스퍼트는 아직 낯설다면 낯선 플랫폼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네이버 지식인을 유료화한 것으로,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입증한 전문가들이 모여 1대1 상담을 제공한다. 음성·영상 상담부터 맞춤형 라이브 클래스와 VOD 클래스 등 방식도 다양하다. 엑스퍼트는 출시 1주년차 전문가 6000여명 풀을 확보했고, 누적 상담 40만건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전문지식 상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황현진 씨는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을 못하게 된 고객들의 온라인 강좌 문의를 받고 좋은 플랫폼을 구상하던 중 엑스퍼트를 알게 됐다. 고객 접근성이 좋고, 전문가별로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어 각 분야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엑스퍼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였다. 황 씨는 “운동 분야는 재택근무가 힘든 환경인데 엑스퍼트를 통해 시간 활용이 쉬워졌다”며 “막연하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엑스퍼트가 가이드라인을 잘 제공하고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엑스퍼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강좌가 여의치 않았던 그에게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됐다. 엑스퍼트에서 활동하는 피트니스 강사들의 상담료는 1회당 5000원부터 4~5만원까지 다양하다. 황 씨는 엑스퍼트를 통해 하루에 적게는 2개, 많게는 6~7개의 수업을 진행한다. 그는 “본업이 있더라도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1대1 라이브 클래스를 하다 보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재수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예기치 않은 비대면 수업이었지만 황 씨는 그만의 매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고객들이 집에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자녀와 있는 분들이 많아요. 한 분은 몇 차례 수업을 함께 했더니 익숙해졌는지 그집 아기가 카메라에 가까이 와서 앉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하는 동작을 따라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어요. 그 모습에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게 온라인 수업의 묘미인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고객들도 많다. “고정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한 고객님이 계신데, 집중도 잘해주시고 해서 저도 늘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얼마 전 장문에 메시지가 왔는데, ‘회사 일로 쌓인 스트레스와 매번 반복되는 일상에서 운동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새로운 걸 배우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감동받은 순간이었어요.”

황 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대학생 시절 교양과목으로 필라테스를 처음 만났다. 필라테스는 반복된 운동과 연속 동작으로 통증 없이 근육을 훈련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재활에도 효과가 있다. 잔병치레가 많았던 그는 필라테스를 접한 이후 겨울이면 달고 살던 감기와도 멀어지고 이유 모를 허리 통증의 원인도 찾게 됐다.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가짐이 달렸고, 이후 필라테스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그는 다양한 분야를 거친 전문성으로 맞춤형 운동을 짤 수 있는 점을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꼽는다. 황 씨는 “전문 분야는 필라테스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요가를 지도했기 때문에 한 가지 운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고객 체형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또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단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진 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는 분, 육아로 운동 시간을 따로 만들기 어려운 분, 매트나 소도구가 집에 있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 홈트를 하는 데도 변화가 없는 분들께 엑스퍼트를 통한 운동 상담을 추천한다”며 “무작정 따라 하는 운동이 아니라, 기본기를 배우고 내 몸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씨는 앞으로도 엑스퍼트를 통해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도 질 높은 1대1 수업과 VOD 서비스를 제공해서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근력운동까지 운동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잘 만들어 제공하고자 하는게 목표입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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