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뜨자 ‘코인셀’ 배터리 뜬다…삼성·LG, 獨 바르타 추격 ‘시동’

2021.01.12 08:04:55 /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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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기자동차에 이어 무선이어폰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선이어폰 배터리 수요는 오는 2025년 12억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3억셀) 대비 4배 늘어난 수준으로 연평균 26% 이상 성장세다.

무선이어폰에는 총 3개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좌우 초소형 헤드폰(이어버드)용 배터리 2셀과 충전 케이스용 배터리 1셀이다. 케이스에 일반 폴리머 배터리가 투입되지만 이어버드는 기술 장벽이 있다. 초소형 및 초경량은 물론 에너지 집적도, 안정성 등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버드용 배터리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동전 형태의 ‘코인셀’과 ‘원통형’ 배터리다. 무선이어폰 업계 1위 애플의 에어팟 1~2세대 영향으로 원통형이 대세였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애플이 ‘에어팟프로’에 코인셀을 적용하면서다. 삼성전자, 샤오미 등도 마찬가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코인셀과 원통형 배터리에 성능 차이는 크지 않지만 코인셀은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 무선이어폰이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면서 코인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셀 분야는 독일 바르타가 선두 업체다. 기존 보청기용 코인셀 위주에서 무선이어폰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무선이어폰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6억셀 내외다. 이중 코인셀 비중은 50~60%(3억~3억6000만셀)이다. 연간 1억셀(2020년 말 기준)을 생산하는 바르타의 코인셀 점유율은 30% 이상인 셈이다.

바르타가 독자 기술 특허 및 뛰어난 품질로 시장을 장악했지만 생산능력(CAPA)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코인셀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라이브’ 등에 투입했다.

무선이어폰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 1위 LG에너지솔루션도 코인셀 참전을 저울질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어팟 1~2세대 배터리를 제공했지만 에어팟프로에서는 제외됐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바르타 독주가 이어지겠지만 삼성과 LG는 배터리 분야 선도 업체인 만큼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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