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많은 클라우드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뤄냈다. 이스라엘 공군 소령 출신의 슬로미 벤 헤임이 설립한 ‘제이프로그(JFrog)’도 이중 하나다. 

2008년 설립된 제이프로그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같은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가 상장하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제이프로그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의 62%까지 주가가 뛰어올랐다.

슬로미 벤 헤임 제이프로그 창업자

회사에 따르면, 제이프로그라는 사명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얘기에서 나왔다. 첫 번째는 제이(Jey)라는 고아소년에 관한 이야기인 오래된 프랑스 동화(Gardien de grenouille, 개구리 수호자라는 뜻)에서 이름을 따왔다. 

또 하나는 처음 회사가 시작한 저장소 유형이 자바(Java)용이었고 여기에 ‘재미있다’는 의미로 개구리를 결합했다.

제이프로그는 데브옵스(DevOps)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데브옵스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을 하나의 업무플로우를 통해 관리하는 방법론을 뜻한다. 

과거에는 개발자가 소스코드를 작성하고 이를 배포하면 IT관리자가 이를 운영, 관리했으나 최근에는 이것이 통합되는 추세다. 이는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와도 맞닿아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제이프로그의 제품은 소프트웨어 배포 및 버전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 제이프로그는 오픈소스로 시작했다. 제이프로그는 이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릴리즈 관리(CSRM)’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 범주로 만들었다. 

최근 서비스나 앱을 살펴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능 추가 등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는 매우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이다. 제이프로그는 이를 단순화하기 위해 ‘아티팩토리(Artifactory)’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아티팩토리는 개발자가 작성한 원시 코드(raw code)를 아티팩트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제이프로그

서버는 원시 코드가 아닌 아티팩트라는 패키지화된 소프트웨어 단위만 이해할 수 있다. 지속적 배포(CD)를 통해 이러한 아티팩트를 일반 서버는 물론이고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달할 수 있다.

현재 제이프로그는 엔드 투 엔드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를 담당하는 제이프로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범용 아티팩트 저장소인 ▲아티팩토리를 비롯해 엔터프라이즈용 범용 CD/CD 데브옵스 파이프라인인 ▲파이프라인, 중앙집중식 글로벌 아티팩트 관리를 위한 ▲미션컨트롤, 컨테이너 보안 및 범용 아티팩트 분석을 위한 ▲엑스레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한 ▲릴리즈, 하이브리드 오커 및 헴 레지스트리인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등 6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제이프로그의 소프트웨어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된다. 제이프로그는 이를 유니버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의 마켓 플레이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여러 기능 제공에 따라 무료부터 프로팀,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등으로 나뉜다. 

CD/CD를 통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사용자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어떤 플랫폼에서도 매끄럽게 구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스스로를 ‘리퀴드(liquid)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 제이프로그의 제품은 포춘 선정 100개 기업의 75% 이상이 사용 중이다. 넷플릭스와 구구글, AWS, 페이스북, 아틀라시안, 스포피타이, 델, 시스코, 슬랙, 스플렁크 등을 포함한 약 5800개 기업이 제이프로그를 도입했다. 

성장세도 주목된다. 2018년 6350만달러에서 2019년 1억470만달러로 성장했으며, 지난 5년 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마감한 2020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억81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1억4900~1억5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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