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재단의 슈퍼유저 어워드를 수상한 SK텔레콤. 맨 윗줄 가운데가 안재석 팀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생태계를 확장한다. 
넓게보면 '탈통신' 전략의 큰 기조아래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시장의 탑티어로 성장하겠다는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오픈스택’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인 ‘타코’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타코(TACO ; 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는 오픈스택을 컨테이너화해서 쿠버네티스에 올릴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성과 유연성이 특징이다. 쿠버네티스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다. 타코를 통해 쿠버네티스 기반 오픈스택 컨트롤 플레인 수명주기관리와 구축 자동화,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타코는 2018년 상용화돼 SK텔레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SK브로드밴드 데스크톱 가상화(VDI)에 적용됐으며 2019년엔 SK텔레콤 LTE 네트워크 가상화, 지난해엔 이를 상품화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인 Btv 서비스에 도입했다. 

SK텔레콤이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와 합작 설립한 ‘캐스트닷에라’ 플랫폼에도 타코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시범 적용됐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SK텔레콤은 2020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재단(구. 오픈스택 재단)이 수여하는 슈퍼유저 어워드를 한국기업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오픈소스 여정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플랫폼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하누(HA.NU)’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다. 

하누는 ‘함께누림’이라는 의미로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기술)를 한 곳에 모아서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공간이자 커뮤니티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안재석 SK텔레콤 클라우드 기술 본부 개발팀장은 “타코를 개발하면서 미국 AT&T와 에어십과 같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동 런칭한 경험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현재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와 같은 기반 기술을 각자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통의 기술은 함께 개발해 활용하고 이 위에서 각자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라며 “비슷한 문제를 비슷한 오픈소스로 함께 풀고자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들을 모으고 더 나아가 글로벌 프로젝트로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많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지만, 시간대와 언어의 차이로 국내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 내에서 국내 개발자들이 적극 참여해 필요한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여기에서 개발되는 기술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하누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재단과 같은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과의 협력 관계도 추진 중이다. 

현재 하누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이외에 오픈소스컨설팅, 액세스랩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이중 ARM 기반 서버를 만들고 있는 액세스랩과 협력해 스페셜인터레스트그룹(SIG)도 운영할 예정이다. 액세스랩에서 주도하는 ARM 서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서버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안 팀장은 “현재 깃허브에 타코 기반 기술(소스코드)를 올리고 거버넌스 체계 수립과 개발 참여 프로세스 등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많은 기업과 개발자의 참여를 통해 하누 프로젝트가 단순한 코드 공개가 아닌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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