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2020년 12월 기준 국내 이용자 10명 중 1명은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7’과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월 14일 자사의 운영체제(OS) 윈도7의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지만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보안 업데이트는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윈도 이용자 중 10.93%가 윈도7을 이용 중이다. 최신 버전인 윈도10을 이용하는 이들은 85.29%다. ▲윈도8.1 2.04% ▲윈도XP 1.24% ▲윈도8 0.45% 등이 뒤를 이었다.

윈도7의 점유율 하락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2018년 12월 기준 36.32%였던 윈도7 점유율이 10.93%로 줄어들었다. 기술지원 직전이었던 2019년 12월 21.88%에 비해 11%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6월 12.54%를 기록한 뒤 하락폭이 줄었다.

윈도7이 현역에서 물러난 지 1년 된 SW라면, IE는 ‘구시대의 유물’이다. 최신 버전인 IE 11은 2013년 출시됐다. 2015년 윈도10용 IE 11이 나온 뒤 신버전 출시 없이 업데이트로만 이어져 왔다.

한때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던 IE는 국내에서는 여전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PC 웹브라우저 점유율 기준 12.37%로 2위다. ▲크롬 66.72% ▲엣지 10.81% ▲웨일 4.72% ▲사파리 2.35% ▲파이어폭스 1.67% 등이다. 10월 9.06%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11월 10.83%, 12월 12.37%로 반등했다.

글로벌과는 상이한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크롬 65.96% ▲사파리 10.43% ▲파이어폭스 8.39% ▲엣지 7.43% ▲오페라 2.59% ▲IE 2.54% 등 순이다.

이는 IE에서만 이용 가능한 웹사이트가 다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다가도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발생해 IE를 켜거나, 2개 이상 쓰기 번거로우니 IE만 사용하는 등의 사례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서비스 제공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기술지원이 종료됐다는 말은 ‘더이상 이거 쓰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OS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은 백신과 같은 보안 프로그램으로도 대처하기 어렵다. 취약점 발견시 OS 개발사가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도 크게 늘었다. 해커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돈이 되는 기업·기관이지만 개인을 겨냥한 공격도 적지 않다”며 “특히 최근처럼 암호화폐 가격이 높아진 경우 PC를 ‘채굴 PC(봇)’로 만드는 등의 위협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량인 그래픽 인터체인지 포맷(GIF)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로 다년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어도비의 ‘플래시’도 2020년을 끝으로 기술지원이 종료됐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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