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파운드리·UMC·VIS 등 생산단가 인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호황을 맞이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요 업체들은 단가를 높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UMC·뱅가드(VIS) 등은 4분기 들어 생산단가를 10~15% 올렸다. 2021년에는 30~40% 이상 추가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인상 흐름은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이미지센서,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업체는 생산능력(CAPA)을 넘어서는 주문을 받고 있다. 라인을 풀가동해도 부족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도 내년부터 할인 정책을 폐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반이 단가를 올리면서 TSMC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대신 TSMC는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시설투자액(CAPEX)을 170억달러(약 19조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업체도 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DB하이텍도 최근 단가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등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소폭이나마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DB하이텍은 공장 증설계획은 미정이지만 시설 교체 등으로 생산성을 증대하고 있다. 일본 캐논, 니콘 등이 12인치와 8인치 웨이퍼를 병행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하면서 8인치 업체도 신장비 도입이 일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2공장 내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 공장 증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중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충북 청주에서 중국 우시로 옮기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시장이 지속 상승세다. 내년도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팹리스 업체들은 돈을 더 줘서라도 물량을 맞춰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파운드리 ‘톱10’(매출 점유율 96.1%)의 매출은 217억1800만달러(약 23조553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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