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IT 혁신] 디지털금융 시대 '2개의 심장' 필요…뱅크웨어글로벌, 코어뱅킹 혁신 제시

2020.12.10 08:06:08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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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어뱅킹과 별도로 디지털 코어뱅킹시스템 구축 필요성 제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이 빅테크, 테크핀 등 새로운 시장 참여자와 경쟁하기 위해서 기존 코어뱅킹과 더불어 디지털 코어뱅킹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는 ‘듀얼코어’ 방식의 레거시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디지털데일리> 온라인 컨퍼런스 서비스 플랫폼인 DD튜브를 통해 진행되는 '2021 금융IT 혁신(Innovation)' 컨퍼런스 2일차 기조연설에 나선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은행이 빅테크와 경쟁하는 영역은 코어뱅킹 시스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코어뱅킹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대신 일부 기능만 별도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디지털 혁신 방안”이라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마이뱅크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과 국내 케이뱅크 코어뱅킹. 최근에는 대만 라인뱅크 코어뱅킹을 구축 중인 코어뱅킹 전문 회사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은 마이에스큐엘(MySQL), 포스트그레(PostgreSQL) 등의 오픈소스DB는 물론 오라클 DB, IBM DB2, SAP Hana DB를 모두 지원한다. 
 
◆은행 디지털 혁신은 코어뱅킹 혁신=최근 은행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저금리 가속화와 더불어 각종 규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빅테크와 핀테크 등 새로운 경쟁자 진입으로 은행의 역할이 위협받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비대면 거래 증가와 채널 다양화로 기존 레거시시스템의 비용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술이 촉발한 금융시스템 진화는 이제 금융 플랫폼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은중 대표는 “2020년대의 은행 디지털 혁신은 코어뱅킹 시스템 혁신이 될 것이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존 은행의 70%가 코어뱅킹 플랫폼 개편을 검토 중이다. 가트너도 은행의 레거시가 디지털 혁신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량의 거래처리 능력, 거래 당 처리비용을 경쟁력 있게 유지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에서 빅테크, 핀테크와 동일한 수준을 갖추는데 한계를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중국의 알리페이의 경우 지난 11월 11일 광군제에서 초당 53만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우리나라도 금융 플랫폼 시대가 오면 초당 10만 건 정도의 처리 요구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의 은행 레거시시스템은 용량확장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빅뱅 방식의 차세대시스템이 은행에게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은중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를 한다면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 전환을 목표로 준비 및 설계에 1년, 프로젝트에 2년 등 3년의 사업을 해야 한다. 시장변화속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차세대를 하는 것은 경영진이 받아들일 수 없다. 또, 방대한 아키텍처를 1년 안에 설계하는 것도 어려워 품질 이슈와 함께 오픈과 동시에 노후화된 시스템을 갖게 되는 셈이다. 빅뱅방식의 차세대는 코어뱅킹 차세대 한계를 극복하는데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작년 3월 시티그룹 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뱅크 4개 중 하나가 기존 거대은행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은행이다. 이들이 별도 은행을 만든 이유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기술 위에 핀테크 기업의 조직문화,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해 기존 은행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확보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존 코어뱅킹과 별도로 새로운 ‘디지털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화된 리테일 뱅킹 서비스 ▲마이데이터 ▲금융상품 유통 중개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금융플랫폼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디지털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필요=디지털 코어뱅킹 플랫폼은 인증, 페이(Pay), 신용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는 오픈 API를 제공해 금융사의 제휴 기업이 마음껏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10분의 1의 비용으로 운영 가능하고 초당 10만 건 이상의 처리속도를 확보해 신상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이 10배 이상 향상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은중 대표는 “왜 코어시스템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글로벌 은행들이 새 은행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나라 은행도 새로운 기술기반 위해 아키텍처로 무장한 금융 플랫폼 경쟁에 나서야 한다. 이 점에서 듀얼코어시스템 방식은 관리 가능한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혁신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코어시스템의 요건으로 이은중 대표는 ▲고도로 확장성 있는 상품팩토리 ▲실시간 분석정보의 연계활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오픈 API 플랫폼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등 5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상품팩토리의 경우 신상품 개발속도를 단축하고 초고도의 개인화, 통합 금융상품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상품유통에 필요한 핵심 기본기능을 상품 피쳐(Feature)에 맞춰 신속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의 경우 운영비용 절감과 처리성능 확장성을 목표로 추진되는데 기술발전 속도와 상품 트렌드가 빠른 만큼 한번 구축 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혁신의 대상으로 삼아야 클라우드 환경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이점을 누리고 무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서버를 무한확장 할 수 있고 DB와 DB서버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이은중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은 2017년 알리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버를 8대, 16대, 32대로 늘려가며 처리용량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한바 있다. 이는 서버를 추가하더라도 무한정 거래 처리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알리페이가 초당 58만건을 처리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모든 것을 백지에서 설계, 개발하는 방식만 고려하지 말고 금융전문회사의 SW를 잘 활용해 단시간에 리스크는 적게, 직접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SW를 사용하면 요구사항 및 유지보수 반영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금융 전문회사의 SW는 오랜 기간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컴포넌트를 설계, 재사용할 수 있는 범용 컴포넌트다. 고품질의 시스템을 단기간에 리스크 없이 개발할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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