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고객사 확보 관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에 속도를 낸다. 라인 구축을 마무리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 QD 생산라인 ‘Q1’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설비 반입식 이후 5개월 만에 라인 설치를 마무리했다.

Q1은 시험생산에 이어 수율 안정화 등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초기에는 월 3만장 내외 생산능력(CAPA) 수준으로 진행된다.

QD디스플레이는 2~10나노미터(nm) 크기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 물질을 활용한다. 백라이트유닛(BLU) 없이 자발광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초기 제품은 청색(B)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발광원으로 QD컬러필터를 활용해 구현된다. 이는 QD-OLED로 불린다. 해당 필터는 녹색(G)·적색(R) QD 물질을 박막트랜지스터(TFT) 위에 올려 만들어진다. 청색은 OLED 소재를 증착하므로 필터 공간에는 투명 물질로 대체한다.

관건은 고객사 확보다. 당장 내년부터 제품이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소니, TCL 등에 QD디스플레이 샘플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LCD 기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와 마이크로LED TV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TCL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투자와 다음 제품인 퀀텀닷나노디스플레이(QNED) 개발 등은 QD-OLED 흥행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가동 자체는 의례적인 절차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신임 대표 부임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QD사업화팀장을 겸임한 인물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QD-OLED의 초기 생산 단가를 2092달러(약 227만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65인치 초고화질(4K) TV 기준 액정표시장치(LCD)가 336달러, OLED가 950달러로 추정되는 가운데 QD-OLED와 가격 차이가 있다. QD-OLED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율 향상 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3월 아산캠퍼스 L8 라인 등 LCD 공장을 멈춰세운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연내 중단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LCD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수 시기를 조정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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