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매출액 1조원 돌파…역대급 성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SMIC가 3분기 호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4분기다. 미국 제재 영향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다. SMIC는 연간 설비투자액(CAPEX)을 조정할 방침이다.

12일 SMIC는 3분기 매출액 10억8250만달러(약 1조2066억원) 영업이익 1억8269만달러(약 203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3% 전년동기대비 32.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82.5% 전년동기대비 287.5% 올랐다.

파운드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SMIC도 수혜를 입었다. 이미지센서,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SMIC는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업체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으로 꼽힌다. 전체 매출 가운데 내수 비중은 69%에 달한다.

SMIC는 지난달 자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이노실리콘과 7나노급 ‘핀펫(FinFET) N+1’ 테이프아웃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테이프아웃은 공정 개발을 마치고 제조사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다.

그동안 SMIC와 이노실리콘은 55 40 28 22 14 나노 등을 공동 개발해왔다. SMIC가 생산 가능한 최대는 14나노 칩이다. 7나노 가능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기술력이 확실히 올라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이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핵심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등 장비가 없으면 반도체 라인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SMIC는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10~1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제재 여파에 따른 전망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CAPEX를 67억달러에서 59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SMIC는 “현재 SMIC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 규제가 회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버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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