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대 미국 대통령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되면서 미국 IT업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있어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세를 뒤집긴 힘들 전망입니다.

그동안 많은 미국 IT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날을 세워왔습니다. 망중립성, 반독점규제 등은 여전히 쟁점사항입니다. 특히 공화당 못지않게 민주당 쪽에서도 거대 IT 기업의 규제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바이든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니 샌더스 등은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를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은 이보다는 온건한 편입니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습니다. 어찌됐든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미국IT기업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들은 바이든 당선 이후 일제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통합과 공감, 품위는 더 이상 한물 간 옛날 얘기가 아니다”라며 “기록적인 투표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바이든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베조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존의 세금문제, 미국 우정국(USPS)과의 관계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결정적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말 미 국방부 제다이(JEDI, 합동방어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사업 입찰경쟁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의심하고 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향후 10년 간 10억달러가 투입되는 제다이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군사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내용입니다. 단일 벤더 선정 등 해당사업을 두고 IT업체들의 이의제기가 계속되자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직접 살펴보겠다고 한 이유 AWS에 유리했던 기류가 바뀌었다는 것이 아마존의 주장입니다.

국방부는 이에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9월 기존대로 MS와 제다이 사업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그는 “현직 대통령이 한 기업과 그 기업의 지도자를 경멸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가운데, 국방부를 포함해 그 어떤 정부기관이라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결정을 내리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미 연방청구법원(CFC)은 지난 2월 아마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국방부에 제다이 사업 절차를 시작하지 말라는 예비명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수개월 간 국방부와 아마존, MS 간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조달 계약을 폐기하고 사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겠지요. 이처럼 제다이와 같은 대형 공공 IT사업을 비롯해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IT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 12조원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 향방은?=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입이 의심됐던 대형 공공 IT사업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향후 10년 간 10억달러가 투입되는 미 국방부의 제다이 사업이다. 아마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 조달 계약을 폐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SAP HANA’ 10주년…국내 첫 데이터센터 설립=SAP코리아가 자사 인메모리 DB ‘SAP HANA’ 10주년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AWS 한국 리전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TP)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이  HANA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힘을 보탠다. 배터리, 반도체 등 민감한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해야 하는 컴플라이언스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SKT,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시장 공략…B2B 상품 ‘타코’ 출시=SK텔레콤은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타코’를 출시하고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자사 앱을 클라우드 환경에 손쉽게 설치‧관리‧운용할 수 있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이미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 Btv 서비스에 도입했다. 방송·미디어, 공공, 금융, 유통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타코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 클라우드 전략으로 본 금융 클라우드 시장 기상도=삼성SDS가 금융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투자를 늘린다. 4조원에 달하는 현금보유를 활용해 클라우드 시설 투자와 신기술 보유한 기업에 대한 M&A 등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HPC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 중이다. ABL생명과 한화생명이 삼성SDS 데이터센터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했거나 전환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동양생명, AI 기반 보험 서비스 확대=네이버클라우드는 동양생명과 함께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향후 AI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도 구축한다. 우선 협업의 첫 단계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최근 오픈한 ‘클로바 에이아이콜’ 솔루션에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 중 해피콜 등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기 매출, 전년比 60% 증가=알리바바그룹은 2021 회계연도 2분기(2020년 7월~9월)에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550억 5900만위안(약 228억38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테일 커머스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성과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48억9900만위안(약 21억9400만달러)을 기록했다.

◆KT, 데이터센터 ‘용산시대’ 개막=KT가 용산에 ‘KT DX IDC 용산’을 완공했다. KT 13번째 IDC인 용산 IDC는 연면적 4만8000㎡에 지상 7층‧지하 6층 규모를 갖췄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서울권 최대규모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특히 초연결 교환(HCX)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AWS)‧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쓴만큼만 내요”…마크로젠, ‘HPE 그린레이크’ 도입=국내 유전체 분석기업인 마크로젠이 IT 운영 환경의 현대화를 위해 HPE 그린레이크를 도입했다. 그린레이크는 사용한 만큼만 과금할 수 있는 HPE의 구독형(클라우드) 요금모델이다. 마크로젠은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사용되는 유전체 분석 및 DNA 염기서열 분석 업무의 속도, 민첩성 및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레이크를 도입했다.

◆모비젠, LH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서비스 구현 사업 수주=빅데이터 기업 모비젠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모비젠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를 통해 LH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90억원대 규모 이 사업은 하이브리드형 빅데이터 인프라, 머신러닝에 기반한 고성능 빅데이터 프로세싱 시스템 등 구축 및 활용이다.

◆한드림넷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한드림넷은 클라우드에 특화된 보안 스위치 ‘서브게이트(SG) 2400시리즈’ 제품군이 국가정보원 보안적합성 검증 기준을 통과해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국제공통기준(CC) 인증 대신 보안기능확인서만으로 국가기관에 도입 가능하다. 향후 2년간 별도 보안성 평가 없이 공공기관에 도입해 운영할 수 있다.

◆스패로우, 클라우드 품질 성능 인증 획득=스패로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분’ 품질 성능 인증을 획득관한 7개 기준을 충족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보안 솔루션 분야 최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소스코드 및 웹 보안 취약점을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스패로우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품질·성능에 관한 7개 기준을 충족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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