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재투입 고려…센서·렌즈·드라이버IC·모듈 등 공급망 활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비행시간측정(ToF)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다. 콘텐츠 부족으로 외면받았지만 ‘애플 효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부품사도 시장 활성화를 앞두고 분주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에 ToF 모듈을 탑재했다. 향후 신규 제품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ToF는 피사체에 보낸 광원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은 물론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진 촬영 시 보조역할도 할 수 있다.

ToF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 등에 탑재했다. 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 지연, AR·VR 관련 애플리케이션 부족으로 이한 활용성 저하로 ‘갤럭시노트20’부터 제외됐다. 내년 출시할 ‘갤럭시S21’에도 빠진다.

애플의 결정으로 삼성전자도 내년 하반기 모델부터 재투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를 통해 라이다 스캐너로 불리는 ToF 기술을 검증했다. 게임, 영상 서비스 등에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이러한 분위기 전환은 ToF 업계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영향으로 이미 공급망이 형성됐었고 추가 플레이어가 진입을 준비 중이다.

관련 분야는 ▲센서 ▲드라이버IC ▲렌즈 ▲모듈 등으로 나뉜다. ToF 기술 핵심인 센서는 일본 소니와 유럽의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생산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ToF 센서를 출시했고 SK하이닉스는 개발 중이다. 해외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이버IC는 센서 구동에 필요한 전류와 전압을 조절한다. 소니가 독점 중인 시장에 동운아나텍이 진출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말 ToF에 적용할 드라이버IC를 국산화했다. 업체별 센서와 호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ToF 렌즈 업체는 코렌, 대만 라간정밀, 중국 써니옵티컬 등이 있다. 삼성전자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대폭 떨어졌지만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은 해당 부품들을 통합한 제품이다. LG이노텍, 나무가 등이 있다. 애플이 추가 공급사 확보에 나서면서 엠씨넥스 파트론 등 국내 모듈사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ToF 모듈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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