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이 심상치 않다.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되면서 IT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된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민첩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혈이 필요하다. 특히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른 데이터 비즈니스 확대, 마이 데이터 사업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최근 금융감독원이 은행 22곳, 증권사 21곳을 포함한 금융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만 해도 23개사 47개 시스템에 클라우드가 적용됐는데, 2020년 6월 기준 42개사 145개 시스템으로 늘었다.

확실히 매년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금융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국내 금융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 핵심업무부터 클라우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턴 개인 신용정보 등 중요정보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적용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우선 당장은 계정계와 같은 핵심 업무 시스템은 리눅스-x86 서버 조합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근간으로 일부 업무에 퍼블릭 클라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시중 대형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기반의 리눅스 OS를 적용하고 이후 고객관리솔루션, 콜센터 등의 시스템도 U2L(유닉스->리눅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근간을 마련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2017년엔 해외 법인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해 50%의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인력 비용을 줄인 경험이 있다. 이후 2018년에는 글로벌 대외계 시스템에 MS 애저스택 인프라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컨테이너 기술과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데브옵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2024년까지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 이후에는 전 영역 클라우드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MS 팀즈와 시스코의 웹엑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을 통해 비대면 업무협업 체계도 갖춰나가고 있다. 

보험사 가운데선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등이 합작설립한 인터넷 전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이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전사 IT 시스템을 MS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계정계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캐롯손해보험은 금융보안원의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안전성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도 자사의 핵심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월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 클라우드’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2022년 3월까지 진행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한화생명은 보험코어시스템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개발·운영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전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한화생명의 죽전 데이터센터 내에서 구축돼 네이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그림이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현대화된 IT 인프라 확보를 통한 개발시간 최소화를 위해 AWS, 삼섬SDS와 손잡고 AWS 아웃포스트를 적용했다.

해외에선 전통적인 IT 강자 IBM이 금융 서비스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하며 주목받았다.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IBM, 프로몬토리 등과 협력해 자사 핵심 서비스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 유럽의 BNP 파리바 은행과 일본의 미쓰비시UFG(MUFG)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보안 및 데이터 컴플라이언스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클라우드 임팩트 2020기업 IT인프라의 핵심, 클라우드 혁신 방안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를 통한 기업의 업무 혁신이 역동적으로 펼쳐진 한해였습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시대 IT전략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공공, 금융, 제조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중심으로 최적화된 IT운영 효율을 제공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전략 구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1월 10일과 11일 양일 간‘클라우드 혁신’을 주제로 한 버추얼 컨퍼런스를 통해 보다 진화된 형태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 및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전략, 트렌드 등을 폭넓게 제시할 예정입니다. 2021년 클라우드 시장 및 기술 비전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영상
  • 포토뉴스
LG전자, “스탠바이미로 웹툰 보세요” LG전자, “스탠바이미로 웹툰 보세요”
  • LG전자, “스탠바이미로 웹툰 보세요”
  • [PLAY IT] 아이패드9 vs 아이패드미니6…
  • 삼성전자, 美 고가 프로젝터 점유율 1위 등극
  • SK온, ”EV배터리 상태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