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장이 교체돼 주목됩니다. 

한국HPE 함기호 대표는 1년 넘게 공석이던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로, 우미영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은 한국어도비 대표로 자리를 옮깁니다. 앞서 최기영 한국어도비 전 대표는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로, 이지은 한국MS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톱3’ 클라우드 기업이 모두 바뀐 셈입니다.

익숙한 이름이 대부분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업계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입니다. 클라우드 업계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관련 분야의 중진들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또, 새로운 인물 보다는 대부분 지사장 경험이 있는 이들이 수평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검증된 인사를 통해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이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은행권의 클라우드 전략도 최근 눈길을 끕니다. 오는 9월 추석연휴 기간에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인 ‘더 케이 프로젝트(The K Project)’를 오픈하는 KB국민은행이 ‘포스트 더 케이’ 전략 수립을 통해 계정계시스템 등 핵심 코어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국내 은행권의 클라우드 도입 논의는 계정계를 제외한 정보계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대형 시중은행이 계정계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 타진하고 나선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최근 코어 뱅킹에서의 클라우드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포스트 더 케이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습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환 정책 및 거버넌스 수립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그룹 공동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9월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민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본격 채택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IT 자원 배포를 꾀합니다. 주요 내용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서비스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IaaS SDDC) 방식을 도입하게 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계 IT업체 지사장 대거 교체…새인물 기근, 검증된 인물 중용=최근 한국HPE 함기호 대표가 10월1일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를 이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미영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이 한국어도비 대표로 내정됐다. 한국HPE 신임 대표는 김영채 부사장이 맡게 된다. 최기영 한국어도비 전 대표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총괄로 지난 4월 자리를 옮겼다. 한국MS도 4월 액센추어 출신의 이지은 대표를 수장으로 앉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검증된 인사 채용을 통해 CEO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코어뱅킹’도 클라우드 전환 추진…'포스트 더 K 프로젝트' 시동=오는 9월 추석연휴 기간에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인 ‘더 케이 프로젝트(The K Project)’를 오픈하는 KB국민은행이 ‘포스트 더 케이’ 전략 수립에 나섰다. 계정계시스템 등 핵심 코어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정계시스템 운용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여수신 거래(트랜잭션)의 증감에 따라 IT비용도 차별적으로 지급하게 되는 등 IT비용 지출의 최적화를 시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그룹 공동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추진=우리금융그룹이 공동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오는14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9월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서비스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IaaS SDDC)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SDDC 기반 클라우드 구축을 타진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솔루션 풀을 검증한 바 있다.

◆뜨거워지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보안인증 획득 박차=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서비스 확산, 정부의 클라우드 장려 정책 및 디지털 전문계약제도 도입과 같은 조달체계 개편, 지난해 개선된 SaaS 분야의간편 등급 인증 효과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 이미 올 상반기 LG헬로비전, 크리니티, 솔비텍 등 5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고 하반기 이노그리드를 비롯해 6~7개 기업이 추가로 인증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노그리드, ‘기술 중심’ 클라우드로 차별화…2025년 매출 1천억 목표=국내 대표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 손꼽히는 이노그리드가 ‘기술 중심’ 비전을 강화해 외산 중심의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1000억원 달성, 고객사 1000여곳 확보, 2년 내 기업공개(IPO)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AI 클라우드 매지니드 서비스(MSP) 영역에 본격 진출하고,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획득한 이후에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문제 발생, 인공지능 ‘자비스’ 말고 ‘마비스’ 호출=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AI기반 WAN, 와이파이6 액세스 포인트 포트폴리오 확대, 마비스(Marvis)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니퍼는 3월 AI·클라우드 기반 무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미스트를 인수했다. AI기반 WAN, 와이파이 6 액세스 포인트 포트폴리오 확대, 마비스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IT회사인가? 마스크회사인가? 한컴, 2분기 호실적에 엿보이는 그림자=한글과컴퓨터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한 1106억원, 영업이익은 111%가 상승한 2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마스크를 만드는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구 산청)의 힘이 지대했다. 2분기 영업이익 164억원을 달성하며 725%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한컴의 2분기 주요 경영지표(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IT와 무관한 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책임졌다는 의미다.

◆과기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 개소=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를 대한상공회의소 7층에 설치했다. 센터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확산 및 전문기술지원을 전담한다. 파스타는 2014년부터 NIA 주관으로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비디, 크로센트, 클라우드포유,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기업 5곳이 공동으로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개발했다.

◆MS,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클라우드 공급=MS가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활용해 오픈뱅킹과 실시간 결제 등 코어 뱅킹의 혁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뱅킹 실현에 힘을 싣는다. 은행은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뱅킹시스템과 거래 시스템, 버추얼 뱅킹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멀티 클라우드 접근법을 적용한다. 

◆베스핀글로벌,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 플랫폼 AWS로 구축=베스핀글로벌은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기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AWS 기반으로 구축했다. 포인트 기반의 그룹통합 플랫폼이었던 ‘리브메이트’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면 개편해 138개 금융기관의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정보 금융자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AWS 기반의 이번 플랫폼은 코어시스템까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한 금융권 최초의 사례라는 주장.

◆다임러 글로벌 A/S 포털, IBM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다임러는 지능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하고,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포털을 IBM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이를 통해 혁신에 속도를 내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 IBM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서비스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확장 가능한 최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 1위 슈퍼컴, 오라클 클라우드 활용=오라클은 지난 6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이름을 올린 일본 이화학연구소 ‘후가쿠’의 HPC 스토리지 공급을 위해 자사 클라우드를 공급했다. 초당 415.5페타플롭스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후가쿠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향후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과제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NBP, 강원지역 1400여 기업에 클라우드 지원=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1400여개 강원 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IT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농어업, 헬스케어, 레저 등 대부분의 기업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클라우드 수요가 높다.

◆뉴타닉스, AWS 클라우드 환경의 HCI 기능 상용화=AWS 환경에서 뉴타닉스 클러스터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타닉스의 HCI 소프트웨어 및 다양한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HCI 소프트웨어와 자사 솔루션 및 서비스, AWS EC2 베어메탈 인스턴스 등의 유연성 및 편의성을 확대,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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